- 비트코인 조정 보이고 있어
- 밸류업 기대감 수그러드는 느낌 강해져
- 삼성전자 신중한 주목 요구돼
- 미 금리 하방경직
- FOMC 주목 필요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오늘이다. 금요일에는 코스피가 약 2년 만에 돌파한 2700선을 하루 만에 반납하며 다시 2600선으로 내려왔지만,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지수가 오른 만큼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주 열리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확인하더라도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증권가는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GTC 2024’가 최근 주춤했던 반도체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제기된다. 다만 지나친 기대감을 가불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우려되는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최근 증시는 물론 가상자산 시장까지 지나친 변동성에 휘둘리며 수많은 투자자들이 혼란과 공포를 절실하게 느끼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체감적으로 분명한 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시들어가는 양상이고, 삼성물산 주총에서 드러난 바대로 국민연금이 개인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며 경영진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아직 한국 증시의 갈길이 멀다는 자조가 시장의 열기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푸념이 강해질 수 있어 심히 우려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들 역시 고점을 경신한 후 살짝 흔들리고 있어 ETF 관련 자금 유입이 무뎌지는 흐름 역시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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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여의도 증권가에 미세먼지가 짙게 깔렸다. |
지난 15일에 우리 증시는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2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주 4125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올 들어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5513억원 순매도하면서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000660)도 3427억원어치를 팔면서 순매도 순위 2위에 올랐다. 반면 하반기에도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자동차와 부품주는 순매수했다. 현대차(005380)는 1404억원 사들였고 현대모비스(012330)도 1044억원 순매수했다. KB금융(105560)도 1042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다만 삼성물산과 기아가 큰 변동성을 보인 점은 최근의 증시 흐름을 대변하고 있고, 삼성전자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 또한 냉철함 해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주와 알테오젠, 위메이드 등의 속락도 눈쌀을 찌뿌리게 만들었다. 경영진의 꼼수와 상식 밖의 구태는 늘 시장의 외면을 동반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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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들의 부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사진=연합뉴스) |
주말 미 증시는 2월 CPI와 PPI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빅7 기술주의 주가 움직임은 대체로 저조했다. 장중 반등 흐름을 보이던 엔비디아 또한 막판 매도세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1.08달러(0.12%) 내린 878.37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895.46달러까지 오르며 1.8%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무리 했다. 테슬라는 초반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해 1.07달러(0.66%) 상승한 163.57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번 주 전체로 보면 6.7%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8.80달러(2.07%) 하락한 416.42달러, 아마존닷컴은 4.33달러(2.42%) 급락한 174.42달러, 메타는 7.73달러(1.57%) 하락한 484.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 알파벳은 1.92달러(1.34%) 내린 141.18달러, 애플은 0.38달러(0.22%) 하락한 172.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주가 정체되면서 시장 전체가 힘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강한 것도 금리 인하 또한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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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의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 남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민국이 4월 다가온 총선에 관심이 커지는 지금, 윤석열은 대놓고 선거에 올인한 듯 연일 지방을 돌며 선심성 개발을 내뱉고 있는 요즘이다. 미국 역시 조 바이든과 도날드 트럼프의 대선에 대한 실망과 무관심이 커지고 있어 한미 모두 잠재된 악재에 대한 우려가 커져만 가고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냉정한 판단과 시장을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 워렌 버핏은 최근 "매력적으로 보이는 기업이 없다"고 했다. 곰곰이 곱씹어 볼 만한 언사라고 판단된다. 가자지구에서 휴전은 내팽겨치며 네타냐후의 포격이 지속되며 수많은 어린이들과 여성들의 눈물이 끊이지 않는 지금, 모두의 평온과 안녕 그리고 시장의 종합적인 체질 개선, 제대로 된 정치의 재건을 기원해본다. 산적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증시는 시간과 함께 이치에 맞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을 믿으면서 모두의 평온하고 활기찬 다음주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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