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 주민 건강 챙기기’...서울시, 420명에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2 15: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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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창신동 쪽방촌에서 진행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모습(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서울시가 쪽방주민 420명에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을 지원하며 건강 챙기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국제로타리 3650지구’와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시내 5개 지역 쪽방주민 420명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103개 로타리클럽 27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국로타리의 종주 지구로, 서울지역을 기반하는 민간 국제 봉사단체다.

이번 예방접종 지원은 국제로타리 3650지구, 로터리 재단, 필리핀 3830지구, 서울무악로타리클럽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보조금 봉사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앞서 시와 무악로타리클럽은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대상포진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 따라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420도스와 접종에 수반되는 제반 비용까지 총 4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로타리 3650지구 서울HC로타리클럽(삼일제약 내 조직)은 쪽방 주민의 치아 건강을 위해 총 4600만원 상당의 구강청결제도 기부했다. 기부받은 구강청결제는 각 쪽방상담소를 통해 필요한 주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이번 접종사업에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 행동하는 의사회, 온기를 전하는 한의사 등 공공·민간 의료자원봉사단체도 참여한다. 로타리클럽 회원들도 접종 현장을 찾아 현장을 정리하고 접종자들을 안내하는 등 봉사활동에 참여해 뜻깊은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상포진 무료 접종은 영등포, 창신동, 돈의동, 남대문, 서울역 등 서울 시내 5개 지역 쪽방 주민 4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시는 5개 지역 쪽방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희망자를 신청받아 그 중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백신 후원 대상 420명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4일 진행된 영등포 쪽방촌 60명 접종을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창신동 50명과 돈의동 80명의 접종을 완료했다.

이어 오는 13일 남대문 70명과 서울역 160명까지 실시해 쪽방주민 420명에 대한 모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받은 한 쪽방주민은 “14~20만 원에 달해 엄두가 나지 않던 비싼 대상포진 백신을 무료로 맞게 돼서 마음이 든든하고 참 감사한 일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는 “로타리의 대표적인 ‘글로벌 보조금’ 후원사업을 서울의 쪽방촌 주민들의 질병 퇴치를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기획총괄한 국제로타리 3650지구 현태숙 국제 봉사위원장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윤재삼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우선 쪽방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후원해주신 국제로타리 3650지구, 무악로타리클럽, 서울HC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리고 특히 바쁜 진료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예방접종을 위해 시간을 내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신 의료단체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쪽방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이달 13일 오후 1시 30분 서울역 광장(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옆 공터)에서 윤재삼 서울시 복지기획관 이영석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품 전달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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