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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 내압용기 버스 2만여대를 점검했다.(사진: 한국교통안저공단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전국 CNG·수소 버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안전점검에서 연료주입구 손상과 가스누출 등 안전 관련 부적합 사항이 다수 확인됐다. 특히 연료주입구 관련 문제가 전체 지적 건수의 40% 이상을 차지하면서 운행 전후 차량 점검과 노후차량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인한 압축천연가스(CNG)·수소 버스의 내압용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5월 26일부터 9월 28일까지 전국 버스 2만3042대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전체 대상 차량 중 2만2881대의 안전상태를 확인해 99.3%의 점검률을 기록했다. 지방자치단체가 2만755대를 점검했으며, 공단은 노후차량 등 추가 확인이 필요한 2126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점검 과정에서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차량은 1351대였다. 해당 차량은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받았으며, 정비가 필요한 경우 조치를 마친 뒤 운행하도록 관리했다.
세부 점검 결과에서는 연료주입구 관련 문제가 가장 두드러졌다. 연료주입구 마개 분실이 351건(23.5%)으로 가장 많았고, 연료주입구 손상 184건(12.3%), 역류방지밸브 손상 128건(8.6%), 가스필터 가스누출 123건(8.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 저압라인 가스누출 등 기타 항목에서도 709건(47.4%)의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전체 지적 건수 가운데 연료주입구와 관련된 항목은 663건으로 44.3%를 차지했다.
차량 운행 형태에 따라서도 주요 점검사항에 차이가 나타났다. 시내버스에서는 연료주입구와 가스필터 등 충전·가스공급 장치와 관련된 문제가 주로 발견됐으며, 마을버스에서는 연료주입구와 저압 배관 계통의 이상이 확인됐다.
공단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차량의 운행 연수와 과거 점검 이력 등을 고려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반복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거나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노후차량은 조기 폐차 또는 대폐차를 유도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119대가 차량 말소 또는 대폐차 조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한 안전관리 교육도 병행됐다. 공단은 전국 CNG·수소 버스 운수회사 차량관리 담당자 568명에게 정비 및 점검 교육을 실시하고, 지난해 부적합 차량 발생이 많았던 운수회사 10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한 CNG 충전시설을 대상으로 감압충전 운영과 관련한 안내를 실시하는 등 차량뿐 아니라 충전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사항도 점검했다.
공단은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국토교통부와 자동차 제작사, 운수업체 등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차량 연식과 과거 결함 이력 등을 활용해 위험도가 높은 차량을 우선 점검하는 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한 고위험 차량 선별과 집중점검을 강화하고 운수회사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대중교통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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