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인천국제공항 에볼라바이러스병 검역대응(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케냐에서 해외유입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와 접촉한 가족 및 의료진의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서 국내 검역 당국이 대응 수위를 높인다. 현재까지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입국자 건강상태 신고와 입국 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케냐를 오는 20일부터 에볼라바이러스병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 체류·경유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치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케냐에서는 지난 5일 첫 해외유입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밀접접촉자 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18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8명이며,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케냐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약 7년간 거주한 케냐 국적자다. 증상 발생 이후 여러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2일 우간다를 육로로 거쳐 3일 케냐 나이로비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확인된 추가 확진자 7명은 모두 최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가족 3명과 의료진 3명, 돌봄 인력 1명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사전에 격리된 상태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케냐 보건당국은 확인된 접촉자 130명 가운데 128명에 대한 격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2명은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환자 모두 최초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됐고, 현재까지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보여주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발생 현황을 토대로 국내 유입 위험성을 평가한 결과, 종합위험도를 기존과 동일한 '낮음' 단계로 유지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과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특성이 있어 의료진과 가족 등 밀접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의 노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판단이다.
다만 해외유입 환자와 연관된 추가 감염이 발생한 만큼 국내 유입에 대비한 검역 절차는 강화한다.
오는 20일부터 입국일을 기준으로 최근 21일 이내 케냐에 머물렀거나 해당 국가를 경유한 입국자는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인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케냐로 출국하거나 현지에 체류하는 사람에게는 에볼라바이러스병 감염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입국 후에는 발열이나 복통 등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에서도 관련 감시가 이뤄진다. 입국자가 에볼라바이러스병 잠복기인 21일 이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의료진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ITS)을 통해 해외 방문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검역 강화는 케냐의 감염 발생 규모와 전파 양상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확진자가 모두 격리 상태에서 확인된 점과 DR콩고의 유행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 케냐의 첫 확진 사례와 관련해 신속 위험평가를 진행하면서 해당 국가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에볼라 검역의 핵심은 공항만 검역심사대뿐만 아니라 입국자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21일의 잠복기 동안 지역사회 감시를 빈틈없이 유지하는데 있는 만큼 출국 단계 안내부터 입국 시 전수 신고, 동네 병·의원 연계까지 검역망을 가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냐를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국민들은 정부에서 안내하는 예방수칙 등을 잘 숙지하여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입국 후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국가별 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검역 대응을 조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임하수 산림청 차장, 추석맞이 임산물 특별판매전 방문](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60915/p1065600567087201_221_h2.jpg)
![[포토뉴스_미술축제⑥] 소리꾼 손아선과 함께한 완주 ‘미술여행’ 현장](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60910/p1065581381231976_983_h2.jpg)
![[포토뉴스_미술축제⑤] 완주 미술여행, 대둔산에서 소리를 담다](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60910/p1065580544715712_25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