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여성암 치료 후 회복기, 내 몸에 맞는 생활관리가 중요해

안지수 원장 / 기사승인 : 2026-09-23 15: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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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여성암 환자의 회복·요양기에는 다른 사람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자신의 치료 과정과 현재 몸 상태를 기준으로 생활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은 수술 범위와 이후 항암·방사선 치료 일정이 서로 다르고, 연령과 체력, 기저질환에 따라서도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회복기 생활관리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식사 상태다. 치료 과정에서 입맛이 떨어지거나 소화가 불편해 식사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특정 음식을 억지로 먹기보다 현재 먹을 수 있는 양과 소화 상태를 확인하면서 곡류, 채소, 단백질 식품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면과 활동량도 함께 살펴야 한다. 치료 이후 피로감이 크다는 이유로 하루 대부분을 누워 지내면 밤 수면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고, 반대로 체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피로가 오래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낮에는 현재 체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볍게 움직이고,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같은 여성암 환자라도 불편을 느끼는 부위와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유방암 수술 이후에는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나 부종 여부를 살펴볼 수 있고, 자궁암이나 난소암 수술 이후에는 복부와 골반 주변의 불편감이나 배변·배뇨 변화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현재 상태를 상의하는 것이 좋다.

회복·요양기에는 체중과 식사량, 수면시간, 활동 후 피로 정도 등을 간단히 기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몸 상태의 변화를 기록하면 본인이 무리하고 있는 시점이나 생활 패턴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복은 정해진 기간 안에 모두 같은 속도로 진행되는 과정이 아니다. 다른 환자의 사례와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치료 일정과 몸 상태를 기준으로 식사와 수면, 활동량을 하나씩 조절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회복·요양기에는 작은 변화라도 지속된다면 의료진과 소통하면서 생활관리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주 신통한방병원 안지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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