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 농업 비상’ 농식품부, 총력 대응...피해 최소화 나선다

이종삼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5:09:03
  • -
  • +
  • 인쇄
24시간 비상운영체계 유지...현장 예찰·점검·홍보 강화
드론·살수차 총동원...농업인·외국인 노동자 온열질환 예방 집중
▲ 지난 1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밀양시 초동저수지를 방문해 농작물 가뭄 피해 방지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인근 농경지를 방문해 농업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폭염과 남부지역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농촌 현장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과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은 물론 농작물과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대응을 전면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림청과 농촌진흥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농협, 농업인단체 등과 협력해 폭염 및 가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까지 농촌지역에서는 논과 밭, 시설하우스 등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36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5명이 숨졌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신고도 68만8000여 마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는 아직 적지만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가평군 농협이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를 찾아 농업인과 외국인 노동자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냉방용품과 행동요령 안내자료를 전달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농가에는 휴식권 보장과 인권 보호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으며, 근로자들에게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그늘에서의 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폭염특보 발효 시 상황회의 개최와 재난문자 발송, 행동요령 전파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차관을 비롯한 간부진도 폭염과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현장 점검을 지속 실시한다.

현장 예방활동도 확대된다. 산림청의 드론과 살수차량을 활용한 예찰과 가두방송을 강화하고, 농촌진흥청의 온열질환 예방요원과 농작업 안전관리자를 활용해 논밭과 시설하우스를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안전 활동을 이어간다. 드론을 활용한 농업 현장 예찰과 작업 중지 권고는 올해 처음 관계기관 협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농식품부는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폭염 대응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하고 휴식공간 확보와 예방용품 비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과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하는 특별점검반을 운영해 마을방송과 예찰 활동, 시설하우스 및 축사의 급수시설 관리 실태 등을 집중 확인한다.

폭염 대응 교육과 홍보도 확대한다. 낮 시간대 야외 농작업 자제와 충분한 휴식 등을 알리는 현수막과 마을방송을 운영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는 다국어 안전수칙과 신고 방법 등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계획이다.

농업인단체와 함께 '폭염 위험시간에는 작업을 멈춘다'는 캠페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참여 활동도 추진한다.

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생산자단체는 방역차량을 활용한 긴급 살수와 급수를 실시하고 냉방장비와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열차단 도포제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한다.

특히 신청 농가뿐 아니라 취약 농가를 직접 찾아가는 급수 지원을 확대해 현장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농작물 분야에서는 생육관리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작황을 점검하고 생육이 부진한 품목은 영양제 살포와 병해충 방제, 긴급 급수 등을 지원한다.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 비축물량을 확보했으며 폭염 피해에 대비한 배추 예비묘도 준비를 마쳤다.

남부지역 가뭄 대응도 강화한다. 현재 전국 50개 시·군이 가뭄 위기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농식품부는 저수지 물 채우기와 하천 준설, 간이양수장 설치, 이동식 양수기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과 협력해 산불진화차량을 활용한 급수도 실시하고 있으며, 긴급 급수대책 추진을 위해 추가 예산도 지원했다.

송 장관은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농촌지역 예찰강화, 점검확대 및 캠페인 활동 등 적극적인 현장 조치를 강화하여 온열질환 및 농축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제적인 가뭄대책 추진을 통해 농업분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