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복지관 5곳 저녁에도 문 연다...오는 12월까지 시범운영

이종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3 14: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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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노인종합복지관 (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서울시가 낮시간 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노인복지관 운영시간을 저녁까지 확대한다. 일자리 참여와 사회활동 등으로 낮에 여유가 없는 어르신들도 퇴근 후 건강관리와 문화·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 이용 시간을 다양화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립노인종합복지관 5곳에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지 夜 놀자'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참여 시설은 강서·광진·노원·성북노인종합복지관과 서울노인복지센터다. 이들 기관은 오는 12월까지 평일 중 지정된 요일에 시설별 운영 여건에 따라 최대 오후 9시까지 이용 시간을 연장한다.

각 복지관에서는 건강 증진과 문화생활, 정서적 교류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은 오는 22일부터 고전영화 감상 프로그램인 '야간 시네마'를 비롯해 도구를 활용한 체조와 신체 이완 활동, 차를 마시며 소통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 분관은 13일부터 문학작품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낭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은 14일부터 발마사지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앞서 7일부터는 장기·바둑실과 탁구장, 체력단련실 등을 저녁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13일부터 요가와 영어회화 강좌를 비롯해 공예·독서 모임 등이 진행된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7일부터 요가교실과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신청 방법은 해당 복지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웃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참여자 간 관계 형성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일상생활을 돕는 노인 상호돌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야간 운영에 따른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시설별 당직 인력을 배치하고 이용자 안전과 시설물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검토한 뒤에는 참여 노인복지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노인복지관과 별도로 지역 주민을 위한 종합사회복지관 야간 운영도 이어진다. 현재 서울 시내 97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는 내년까지 운영 시설을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월계종합사회복지관은 직장인과 지역 주민을 위한 바리스타 자격취득 교육과 한부모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발달장애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자립 및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아동을 위한 영어·음악 교육도 진행한다.

방화6종합사회복지관은 청소년들의 문화·여가 활동과 또래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평일 오후 7시까지 청소년 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는 노인복지관 야간 운영을 알리기 위해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에서 '야(夜)호! 어르신 별빛 활력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서울노인복지센터 통기타 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과 어르신이 함께하는 댄스 프로그램, 전문 낭독 공연팀 '북텔러리스트'의 낭독회 등이 진행된다. 별도 참여 대상 제한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낮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어르신 등이 저녁시간에 여가활동이나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 야간 운영을 새롭게 시작하고 종합사회복지관 야간 운영은 더욱 내실있게 해나가겠다”라며 “이외에도 24시간 활기찬 서울의 에너지가 복지 분야에도 스며들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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