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에 집중..2차전지 몰락,누구 책임일까..비트코인 차분..핵무기 및 푸틴,중국,트럼프 악재 주목

정연태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8 12:33:46
  • -
  • +
  • 인쇄
- 기아의 주주친화적 액션, 귀감이 되어야
- 2차전지주의 몰락, 누구의 책임일까
- 미국, GDP와 PCE로 연착률 기대 높아져
- 파월,FOMC 연설에 관심 집중 예상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안정적
- 중국 경기침체,트럼프,윤석열 리스크 주목

새해 들어 G20 국가 중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한민국 증시다. 총선에 목맨 윤석열 정부의 무분별한 정책 남발 속에 환율이 급등하고, 코스피의 매력도가 떨어진 것이 엄연한 현실인 것이다. 공매도 금지가 표를 계산한 억지임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POSCO홀딩스 등 2차전지주들의 속락이라 할 수 있는데,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50위 안에 드는 2차전지 9개 종목의 시총 합산은 연초 308조 6084억 원에서 지난 26일 259조 7224억 원으로 48조 8859억 원이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에코프로비엠(247540),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086520), SK이노베이션(096770), 에코프로머티(450080) 등이해당한다. 포스코홀딩스 시총은 7위에서 10위로, 포스코퓨처엠은 14위에서 17위로, SK이노베이션은 23위에서 31위로, 에코프로머티는 24위에서 34위로 각각 주저앉았다. 배터리 소재·리튬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와 에코프로그룹의 타격이 컸다. 분명한 건 철저하게 가치투자에 집중해도 어려운 시국에 적자 기업이 수조원의 시총을 보인다는 점은 증시의 후진성과 함꼐 투자자들도 각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윤석열의 공매도 금지 조치는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들의 붕괴를 가져온 꼴이 되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

 

지난 금요일 2500P를 넘기도 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며 간신히 반등을 보였다. 테슬라의 폭락으로 미 증시가 주춤했지만 POSCO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들이 속등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 삼성전기 등이 부진을 떨치지 못해 2500포인트에서 밀려나버린 점은 매우 아쉬웠다. 코스닥은 대형주 중 에코프로비엠과 알테오젠, 신성델타테크,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엠 등이 분전했으나 리노공업과 솔브레인, 휴젤 등이 밀려나 큰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신규상장한 현대힘스가 힘들게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우진엔텍과 HB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작년 눈길을 끈 두산로보틱스와 LS머트리얼즈 등의 큰 변동성과 하락세를 고려한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한편 오늘 기아가 주주환원책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을 예고해 호응을 얻었고, 다른 기업들도 기아처럼 적극적인 주주친화적 행동을 강화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가 식는 가운데, 삼성과 SK하이닉스 등도 기아처럼 주주를 위한 실질적 액션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오늘 암호화폐 시장은 안정된 흐름을 보여주는데, 비트코인과 솔라나, 이더리움 등이 좁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5792만원과 313만원에 거래 중이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 매도세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으나 어제와 오늘은 매물출회가 약화된 점이 작용하고 있고, 반감기와 블랙록 ETF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나 차익실현 매물은 소화해야 하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하겠다. 갑진년 들어 G20 국가 중 꼴찌를 기록하는 게 우리 경제의 현실이다. 공매도 금지와 각종 총선용 공약을 쏟아내는 윤석열 정부의 초라한 성적표는 증시와 외환시장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한미 증시의 동조는 분명히 외환시장의 안정에서 신호를 보내 줄 것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겠지만, 강한 반등을 야기할 만한 모멘텀의 부재와 미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은 한국 증시에 있어 계속해 하방 압력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들이 좁은 박스권을 유지한 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말인 26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개장 전 인텔의 시간외 급락으로 우려가 불거졌던 터라 걱정이 됐지만, 12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이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밑돌면서 GDP의 약진과 더불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를 높인 것이 유효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으나, 올해 1분기 이익과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가는 11% 이상 하락했다. 인텔의 주가 하락에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가 각각 1%, 2%가량 하락했다. 퀄컴의 주가도 2% 이상 하락했다. 인텔의 급락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엔비디아 등을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야기했기에, 야심찬 구상과는 달리 투자자들의 실망을 떠안기에 충분했다고 보여진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금리 인하 신호다. 다만 최근 들어 성장세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Fed가 한두 번 정도 지표를 더 지켜본 후 시장에 신호를 줄 가능성도 있다. 제롬 파월의 작년 12월 비둘기적 발언과 맞물려 그의 고뇌는 클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준이 5월~6월께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맥도날드, 비자, JP모건 등이 부진을 보였으나 테슬라와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알파벳, 나이키, 보잉, 월마트, 코카콜라 등은 반등을 일궈내 대조를 보였다.

 

▲ 인텔의 급락은 반도체 관련주들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듯 하다. (사진=인텔 제공)

 

푸틴이 비공식적 채널로 미국에 우크라이나 종전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즉각 러시아 측은 부인했고 미국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영국에 핵무기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네타냐후의 이스라엘은 민간인 살상을 멈추지 않아 국제사회의 반감을 키우는 주말이었다. 또한 글로벌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줄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11월5일)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2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 아이오와주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고, 바이든 대통령도 ‘비공식 경선’으로 치러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우위로 승리하면서 재선 도전의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노년 정객들의 뒤바뀐 처지에서의 재대결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속마음이 궁금해지기만 하다. 김정은과 라이칭더 당선 후 양안관계의 악화, 중국 경기침체 조짐 등 산적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증시는 시간과 함께 제자리를 찾아갈 것을 믿는다. 평온한 휴일을 응원드린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연태 기자 정연태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