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11월까지 연장…휘발유 15%·경유·부탄 25% 유지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11: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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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 2개월 추가 연장
▲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휘발유 15%, 경유와 부탄 25%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11월 말까지 두 달 연장된다.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기름값이 리터당 100원 내려간다.


정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유류세 운용방안과 추석 고속도로 유류가격 및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11월 말까지 연장한다. 휘발유는 현행 15% 인하율을 유지하고 경유와 부탄은 25% 인하율을 계속 적용한다. 정부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부담을 고려해 현재의 인하 수준을 두 달 더 유지하기로 했다.


현행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은 휘발유의 탄력세율을 리터당 450원, 경유를 리터당 281원으로 정하고 있으며 적용 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정부가 이날 인하 조치를 11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현행 인하율이 두 달 더 유지되는 방식이다.


추석 연휴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판매가격도 낮춘다. 해당 주유소의 유류가격을 지난 17일보다 리터당 100원 인하한다.


전기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충전요금 할인도 실시한다. 추석 연휴 기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공급이 많은 낮 시간대에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할 계획이다. 이번 보도자료에는 구체적인 할인율이나 적용 시간대는 제시되지 않았다.


정부가 정하는 석유 최고가격도 다시 조정된다. 9월 19일 0시부터 적용되는 10차 석유 최고가격은 18일 오후 6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 시점을 기준으로 10차 최고가격의 구체적인 금액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는 상황에서 나왔다. 브렌트유 가격은 7월 31일 배럴당 90.1달러에서 9월 16일 105.8달러로 올랐고,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4.7달러에서 102.4달러로 상승했다.


에너지 수급에 대한 점검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6일 9~10월 필요한 원유의 90% 이상을 확보한 상태이며, 11월 이후에도 원유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인 3월 둘째 주부터 8월까지 주유소 소매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휘발유가 2.1%, 경유가 8.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입선 다변화와 전략비축유 스왑 등을 활용하고 정유업계와 상황반을 운영해 원유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에너지 수급과 가격 상황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추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비상대응 체계를 지속 유지하며 에너지 수급·가격의 안정적인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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