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식약처, 산나물과 독초 혼동 주의보… 봄철 신고 51% 집중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6 10: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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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독초 섭취 의심 신고 94건… 전체의 51%가 3~5월 발생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 약초로 헷갈리기 쉬운 독초 구별법(산림청 제공)

 

산림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봄철 산나물 채취와 섭취 과정에서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두 기관은 개인이 산에서 식물을 임의로 채취해 섭취한 뒤 복통과 구토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주의 당부는 봄철에 독초와 산나물의 외형이 비슷해 혼동 위험이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 산림청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독초 섭취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모두 9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1%는 봄철인 3월부터 5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피해 사례가 특히 봄철에 집중되는 배경으로 꽃이 피기 전 잎이나 뿌리만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신고 사례에서는 더덕과 미국자리공, 두릅나무와 붉나무, 미나리와 독미나리, 원추리와 여로를 혼동한 경우가 주로 확인됐다. 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독초로는 독미나리, 여로, 붉나무, 산자고 등이 제시됐다. 

 

산림청과 식약처는 이 밖에도 삿갓나물과 동의나물 등 야생에 자생하는 다양한 독초가 있어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야생식물을 임의로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일반적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쉽지 않은 만큼, 임의 채취를 하지 않는 것이 독초 섭취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안내했다.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섭취한 뒤 복통이나 구토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이 경우 남아 있는 식물을 함께 가져가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유튜브를 통해 안전한 산나물 채취·섭취 가이드를 안내하고 있으며, 산림청 국립수목원 누리집 연구간행물에서는 봄·가을 독성 식물 가이드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식약처는 식용 가능한 산나물이라도 올바른 조리방법을 확인한 뒤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림청과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안전과 건강 보호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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