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에 시각장애인 위한 음성 경로안내 서비스 도입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5 10: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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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타지하철 시각장애인 맞춤형 경로안내 절차(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시각장애인이 지하철을 이용할 때 탑승 열차와 하차 시점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음성 기반 경로안내 서비스가 마련됐다. 열차 운행 정보를 활용해 이동 경로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환승이나 하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경로안내 기능을 추가하고, 약 한 달간의 시험 운영을 마친 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능은 지난 8월 31일 아이폰 운영체제(iOS)에 먼저 적용됐으며, 지난달 14일부터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공사는 9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진행하며 기능의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을 점검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열차 칸 번호를 확인해 직접 입력해야 탑승 열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의 경우 번호 확인이 쉽지 않고, 혼잡하거나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안내 방송을 놓쳐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잘못된 방향의 열차에 탑승할 가능성이 있었다.

새로운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음성 검색과 열차 자동 인식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출발역과 도착역을 설정한 뒤 열차에 탑승해 ‘승차 완료’를 선택하면,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탑승 중인 열차를 파악하고 이동 경로를 안내한다.

열차 이용 중에는 현재 위치와 운행 방향 등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환승역이나 목적지에 접근하면 하차 준비 시점과 도착 정보를 알려줘 이용자가 이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는 서울교통공사 운영 구간을 포함해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강선, 서해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등 수도권 도시철도 16개 노선에서 제공된다.

공사는 다른 운영기관의 노선에 대해서도 현장 확인을 거쳐 운행 정보의 정확성과 데이터 전달 지연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적용 대상을 정했다. 향후 운영 상황에 따라 대상 노선은 조정될 수 있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발견된 오류도 보완했다. 환승 구간에서 노선 정보가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 현상 등 총 23건을 확인하고, 화면 표시와 정보 전달 방식을 수정했다.

이와 함께 서울 지역 시각장애인 관련 복지관 4곳에 서비스 이용 안내 자료를 전달하고, 시각장애인 33명을 포함한 34명을 대상으로 사용 경험과 개선 의견을 조사했다.

공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유 노선 지정과 이전·다음 열차 정보 제공 등 추가 기능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점검을 지속해 안내 정보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종엽 서울교통공사 경영지원실장은 “앞으로도 실제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또타지하철’ 앱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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