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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항공청이 공개한 초소형군집위성 4호기의 첫 지상 관측 영상. 지난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지역을 촬영한 것으로, 해상도는 1m급이다.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초소형군집위성 5기가 발사 약 14시간 29분 만에 첫 지상 관측 영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위성 5기 모두 지상국과 정상적으로 교신하고 있으며, 전력 생산과 자세 제어 등 주요 시스템도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5일 지난 7일 발사된 초소형군집위성 2~6호 가운데 4호기가 8일 오전 2시 54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지역을 촬영하고 영상을 지상국으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영상은 해상도 1m급 지상 관측 영상이다. 발사 당일 위성의 목표 궤도 진입과 지상국 교신을 확인한 데 이어 광학 탑재체를 이용한 실제 촬영까지 완료한 것이다.
초소형군집위성 2~6호는 지난 7일 낮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 5차 발사체에 탑재됐다. 당시 누리호에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 등 총 14기가 실렸으며, 발사 후 목표 궤도 투입과 위성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발사 당일에는 위성 5기 모두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 6호기가 오후 1시 8분께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처음 교신한 것을 시작으로 4호기, 3호기, 2호기, 5호기가 차례로 지상국과 양방향 통신을 완료했다. 교신에는 남극 세종기지와 북극 스발바르,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이 활용됐다.
초기 교신에서는 각 위성의 고유 식별정보와 상태정보가 수신됐으며, 지상 명령에 대한 정상 응답도 확인됐다. 태양전지판 전개와 전력 생산, 온도 및 자세 등 위성의 기본 상태 역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첫 영상 확보 이후에도 촬영 작업이 이어졌다. 6호기는 지난 12일 오전 3시 6분 미국 몽고메리 지역의 1m급 지상 관측 영상을 촬영했다.
발사 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영상 촬영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기존 시제기와 검증기의 운용 경험이 활용됐다. 선행 위성에서 확보한 궤도상 운용 기록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기 점검 절차를 구성하고, 다수 위성을 운용하기 위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발사체에서 분리된 직후 위성의 초기 점검과 안정화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도록 설계해 여러 위성의 상태를 관리하도록 했다. 위성별 지상국 교신과 상태 점검도 제한된 통신시간 안에 수행됐다.
이번 초소형군집위성 개발사업은 우주항공청 지원 아래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총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쎄트렉아이 등 국내 산학연 기관 및 기업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위성체뿐 아니라 다수 위성을 관제하는 지상시스템과 영상 검보정·활용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KAIST는 확보한 초기 영상을 활용해 광학 탑재체 상태를 점검하고 본격적인 초기 운영을 진행한다. 앞으로 수개월간 영상 검보정을 통해 촬영 영상의 품질을 조정하고, 위성 5기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는 군집 형성 작업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초기 운영 기간은 약 6개월로 예정돼 있다. 운영 절차가 마무리되는 2027년에는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위성 운영을 이관할 계획이며, 확보한 위성영상은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 등 공공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조기 영상 획득은 시제기와 검증기 운용으로 다져온 기술적 자산을 바탕으로, 국내 기술로 양산된 초소형위성의 안정적인 궤도상 작동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이어지는 초기 운영을 차질 없이 완수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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