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주의...“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해 진드기 물림 예방해야”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09:53:09
  • -
  • +
  • 인쇄
최근 3년간 쯔쯔가무시증 전체 환자의 73.2%, 가을철에 집중 발생
▲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활동이 가을철이 급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및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으로 털진드기 물림에 예방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31일(43주차)에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지수가 0.24로 전주(0.02) 대비 증가함에 따라 가을철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 물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털진드기 발생 감시는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행(10~11월)에 대비하여 매년 조사하고 있으며, 올해는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보건환경연구원(강원, 전남, 전북), 권역별 기후변화 매채체 감시센터(8개)가 협력하여 8월 27일부터 12월 17일까지 16주간 매주 전국 19개 지점에서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된다.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쯔쯔가무시증 전체 환자의 73.2%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가을철을 맞이한 지금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국내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으로 보고되어 있다. 활순털진드기, 대잎털진드기, 수염털진드기, 동양털진드기, 반도털진드기, 사륙털진드기, 조선방망이털진드기, 들꿩털진드기 등이다.

2024년 감시 결과, 남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및 북부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털진드기는 평균기온 20℃ 미만에서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해 10~15℃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다가 10℃미만으로 떨어질 때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 43주차에 평균기온 15.9℃로 떨어짐으로써 털진드기의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 목이 긴 양말, 장갑, 모자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신발, 양말, 바지 등에 적절한 주기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야 하며, 30분 이상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한다. 발목 이상 높이의 풀밭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씻고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고,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가 있는지 살핀다. 옷은 귀가 즉시 털어 세탁한다.

만약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가을 단풍철 및 추수기를 맞아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임 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후 물린 자국(가피)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잠복기)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수진 기자 강수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