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보행사고 예방 위해 방호울타리·볼라드·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5 09: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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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고다발지역 조사해 방호울타리 설치…지방정부·국토부와 협업

▲ 보행 안전시설(경찰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경찰청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방호울타리와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볼라드), 대각선 횡단보도 등 보행 안전시설 보강·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보행사고가 잦은 구간의 안전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보행자 안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경찰청은 2024년 7월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이어 올해 3월 음주운전 차량이 맞은편 차로를 가로질러 보도로 돌진해 일본인 관광객 2명을 포함한 보행자 4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전수조사해 사고다발지역을 선정한 뒤 지방정부 등과 협조해 보행자 방호용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약 66%를 차지하는 고령 보행자 보호를 위해 노인보호구역과 전통시장, 고령 보행자 통행이 많은 구간뿐 아니라 학교 주변 통학로까지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행자용 방호울타리보다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중점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확대 추진되는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과 동시보행신호, 대각선 횡단보도 예시 (경찰청 제공)

 

횡단보도 주변 보행 안전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함께 추진된다. 경찰은 지방정부와 협업해 자동차의 보도 침범을 막는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 설치를 확대해 보도 침범 사고를 예방하고, 보행량이 많은 교차로에는 모든 방향의 녹색 보행신호를 동시에 부여하는 동시보행신호와 대각선을 포함한 모든 방향 횡단이 가능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령 보행자와 어린이 통행이 많은 구간에는 교통약자의 보행 속도에 맞춰 보행신호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경찰청은 이를 통해 보행 약자에 대한 보호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보행자 보호를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도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보행자 안전대책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와 국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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