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살해·시신 훼손 혐의 정창성 신상 공개…31세 대학강사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09: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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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상정보 공개…살인·시체손괴 등 5개 혐의 적용
▲ 중국인 유학생 살해범 정창성 [경북경찰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대학강사 정창성(31)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북경찰청은 1일 오전 정창성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의 중대성과 범죄의 잔인성, 범행을 뒷받침할 증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개를 결정했다. 신상정보는 이날부터 30일간 공개된다. 

 

정창성은 지난달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25)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경북 경주와 경기 군포 등 여러 지역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정창성이 강의한 수업을 들었던 사실도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정창성은 지난달 25일 오후 경산에서 검거됐으며 경찰은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법은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정창성이 범행 이후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행동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창성은 피해자가 실종됐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뒤 여성복을 입고 주거지를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했으며, 이후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와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정창성과 피해자의 관계와 범행 동기도 조사하고 있다. 정창성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피해자 주변에서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도 현재까지 정창성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보고 휴대전화 포렌식과 범행 전후 행적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의 관계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한 수색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정창성이 진술한 장소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추가로 수습했으며, 이미 확인된 장소를 포함해 남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정창성에게 살인과 시체손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모두 5개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과 진술 검증, 시신 수색 등 남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늦어도 오는 4일까지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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