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떡·음식물 기도막힘 사고 주의...하루 1.3명 꼴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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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기도막힘 이송환자 대부분 60대 고령층...각별한 주의 필요

 

▲ 떡 (사진: ChatGPT AI 생성 이미지)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설 연휴 기간 떡·음식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가 최근 5년간 하루 1.3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떡, 음식물 등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로 출동한 건수는 총 1487건이다.

이로 인한 이송인원은 1196명으로 연평균 23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심정지 인원은 455명(38.1%), 부상 인원은 741명(61.9%)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998명(83.5%)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기도막힘 환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고령층의 경우 더욱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최근 5년간 '떡,음식' 기도 막힘 출동 현황 및 최근 5년간 설 연휴 '떡,음식' 기도 막힘 이송 현황(소방청 제공)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동안 떡, 음식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로 이송한 인원은 총 31명이다. 이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3명꼴로 발생함 셈으로, 곧 다가올 설 연휴 기간 기도막힘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이송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대부분(96.7%)이 60세 이상으로 명절 기간 고령층의 음식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평소 기도폐쇄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익혀두고, 기도막힘 증상으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하임리히법' (사진: 소방청 제공)

 

‘하임리히법’은 기도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뒤에서 감싸 안고, 명치 끝과 배꼽 사이를 주먹 쥔 채 힘껏 밀어 올려 기도에 걸린 이물을 배출하는 응급처치법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영유아의 경우 비닐이나 장난감 등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 반면, 떡이나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는 고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설 연휴 기간 급하게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떡 등을 드실 때는 주변 가족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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