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요소 수출쿼터제’ 러시아에 기존 계약물량 인계 요청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8 16: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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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정부는 ‘제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요소수를 포함한 양국간 핵심 품목에 관한 협력 논의를 제안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7일 러시아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함께 ‘제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최근 러시아가 시행한 요소 등 질소 비료 수출쿼터제와 관련해 “우리 기업이 러시아 기업과 이미 계약한 물량이 원만히 인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홍 부총리는 러시아가 시행중인 콩, 밀, 옥수수, 보리 등 곡물 수출제한 조치에 대한 우리기업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제한조치 최소화를 요청했다.


9개 다리(9-bridge) 협력과제에 대해서는 “경제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러시아가 한국의 신북방 정책 최우선 협력파트너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9개 다리를 바탕으로 경제협력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9-bridge는 에너지와 철도·인프라, 조선, 항만·항해, 농수산, 보건, 투자, 혁신플랫폼, 문화·관광 등 분야의 협력과제를 뜻한다.


홍 부총리는 협력을 확대해야 할 전통 분야로 ▲조선 ▲인프라 ▲에너지 등을 지목했다.


그는 “선박 공동건조, 해양기자재 기술 교류 등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과 양국이 긴밀히 추진하고 있는 연해주 산단 등의 사례가 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내년에 러시아 연해주 산업단지 기공식 개최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의료기관의 현지 진출 문제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했다.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양국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갈 것도 주문했다.


수소 분야에서 러시아의 생산력과 한국의 활용기술을 결합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하며, 수소 모빌리티 사업 등 구체적인 협력사례가 도출되길 바란다는 입장도 전했다.


향후 양국은 경제공동위, 9개 다리 이행 협의체를 비롯한 다양한 고위급·실무협의를 통해 이번 공동위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올해 한·러 경제공동위원회가 화상으로 치러진 만큼, 내년에는 한국에서 제20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1997년 이후 올해 19번째를 맞은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는 통상·인프라·산업·과학기술 등 양국 간 경제협력 전반의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정례 협의채널이다.


우리측은 홍남기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9개 관계부처에서 참석했다. 러시아측은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극동북극개발부, 경제개발부, 보건부 등 11개 부처 및 사할린 주정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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