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 최고위서 ‘인천 논란’ 다룰 것”… 진중권 “구제불능이네”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1 22: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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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에서 인천 빌라 흉기 피습 사건을 주제로 다룰 것을 시사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구제불능”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21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일(22일) 아침에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 공무원의 직무 수행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할 것”며 “실질적 치안력 확보 문제로 국민들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어느 대선 후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공정한 경찰 공무원 선발에 대해 조금 더 치열하게 논쟁할 필요가 있다”며 인천 피습 사건 이후 불거진 ‘여경 무용론’ 등을 다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구제불능”이라며 이 대표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 글 밑에 “개인 정치를 하느라 당을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며 “홍준표 낙선을 보며 느낀 바가 있어야지”라는 댓글과 함께 이 같이 적었다.


진 전 교수는 평소 페미니즘 관련 주제를 놓고 이 대표와 설전을 벌여왔다. 이 대표가 당 최고위 글을 올리기 2시간 전에도 이 대표를 겨냥해 “공당의 대표가 이제 교제 살인까지 쉴드(옹호) 치고 나서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최근 30대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뒤 아파트 19층에서 던진 사건을 놓고 “페미니즘이 싫으면 여성을 죽이지 말라”고 비판하자, 이 대표가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받아친 것을 “교제 살인이 논쟁 대상이냐”며 꼬집은 것이다.


‘구제불능’ 댓글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인천 사건 당시 여경이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두고 특별한 조치 없이 건물을 빠져나온 것이 알려지자 “여경을 뽑지 말아야 한다”, “여경 할당제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도 당 최고위에서 비슷한 논지를 펼 것으로 보이자 ‘구제불능’이라며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전 교수는 지난 9일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 기조 강연자로 참석해 “경찰 할당제가 있는데, 할당제가 폐지하면 남자들 다 떨어진다”며 할당제의 실질적 이득을 남성이 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부에 따르면 공식 법제화한 여성 할당제는 없으며, 대신 2003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양성 평등 채용 목표제’가 있다. 이는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제도로 남성도 혜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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