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마철 식중독 예방법(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잦은 비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면서 식중독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식재료 보관 상태가 나빠지거나 침수 피해를 입은 식품을 섭취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개인위생과 식재료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식재료의 보관과 조리, 섭취 전 과정에서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7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온다습한 날씨는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며, 집중호우로 농경지나 하천이 침수될 경우 오염된 식재료를 통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식약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7월은 식중독 발생 건수와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시기로 나타났다.
| ▲ 최근 5년간 월별 식중독 현황(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월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7월이 발생 건수와 환자 수는 각각 41건, 12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8~9월에도 각각 37건·1,008명, 34건·951명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식중독은 장마철부터 초가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장마철에는 식재료 관리와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우선 식중독 예방의 기본은 올바른 손 씻기다. 화장실을 다녀온 뒤나 음식을 먹기 전, 식재료를 손질하거나 조리하기 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서 3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보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견과류는 습기를 차단할 수 있도록 밀봉한 뒤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곡류와 콩류 등 건조식품도 습기가 적은 장소에 밀폐해 보관해야 한다.
침수됐거나 침수 가능성이 있는 식품과 정전 등으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지 못해 변질이 우려되는 식품은 섭취하지 말고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채소는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 이상 담근 후 깨끗한 수돗물로 세 차례 이상 씻는 것이 권장된다. 세척한 채소를 실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가능한 한 바로 먹거나 가열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수박과 참외, 복숭아 등 과일은 전용 과일·채소 세척제를 사용하거나 깨끗한 물로 표면을 충분히 세척한 후 먹는 것이 좋다.
조리 과정에서는 식재료 간 교차오염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칼과 도마는 열탕 소독 등을 실시하고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생닭이나 생선 등은 다른 식재료 손질이 끝난 뒤 마지막에 다루고, 사용한 싱크대와 조리대는 세척과 소독을 해야 한다.
조리가 끝난 음식은 가능한 한 즉시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한 음식은 다시 먹기 전에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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