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미성년자인 체육관 제자 2명에 '그루밍 성범죄' 구속기소...그루밍 뜻은?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5-22 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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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국가대표 출신 왕기춘이 미성년자인 체육관 제자 2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러 구속기소됏다.(사진=왕기춘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유도 국가대표 출신 왕기춘이 미성년자인 체육관 제자 2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러 구속기소됏다.(사진=왕기춘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매일안전신문] 유도 국가대표 출시 왕기춘(32)이 체육관 제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대구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수사부는 지난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는 미성년자 제자 2명을 성폭행하거나 성폭행하려 시도한 혐의 등으로 왕기춘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왕기춘은 지난 2017년 2월 26일 자신이 운영하던 체육관 제자 A(17) 양을 성폭행하고 지난해 2월 같은 체육관 제자인 B(16) 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2월까지 자신의 집이나 차량에서 B 양과 10차례에 성관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대구지검은 “아동 성범죄적 관점에서 전형적인 ‘그루밍’ 과정을 거쳐 B 양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대한 학자금, 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과 치료비, 거주지 이전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루밍 성범죄’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거나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서 신뢰를 쌓고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피해자가 성적 가해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길들이는 등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 등 미성년자를 상대로 이뤄지며 피해자들은 피해 당시에는 자신이 성범죄의 대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등 표면적으로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어 수사나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편, 왕기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으며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우승했다. 그러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지난 20일 대한유도회에 의해 영구제명됐다.


이에 따라 왕기춘은 앞으로 선수나 지도자 활동이 불가하며 메달 획득 등으로 받는 체육 연금도 끊길 것으로 보인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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