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민들의 꿈 현실로 이루며 위업 달성
아시안게임 4강 이어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열광
한국의 축구 감독 박항서가 명실상부한 베트남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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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와 결승 1차전 경기에서 베트남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 [뉴시스] |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전국민의 꿈을 현실로 이루는 매직을 선사하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대0으로 누르고 10년 만에 정상에 올라섰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은 이날 안방 하노이에서 열린 결승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2 승리로 짜릿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후 1년 2개월 만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이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_ 챔피언십에서 U-23대표팀을 지휘해 베트남 축구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실적을 냈다.
이로인해 박 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축구 팬들은 베트남의 주식인 쌀과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합쳐 '쌀딩크'라는 호칭까지 붙여주며 애정을 보였다.
이어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베트남과 박항서 감독의 최고 목표는 이번 스즈키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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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베트남 선수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 [뉴시스] |
2008년 우승 이후 10년 동안 정상 복귀는 커녕 번번이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기 때문에 베트남 국민들은 '박항서 매직'으로 스즈키컵 우승을 안겨주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대했다.
박 감독은 이를 위해 감독을 맡기라도한 듯 이날 베트남 국민들의 소망과 꿈을 현실로 실현해 보였다.
조별리그 무패, 무실점 행진을 이끈 박 감독은 4강 상대였던 필리핀을 격파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고, 말레이시아와 결승에서도 1차전 원정 2-2 무승부를 이뤄냈다.
1차전은 홈경기인 2차전에 대비해 교체 멤버였던 하득찐과 응우옌후이흥을 선발로 기용하는 등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면서 얻어낸 전략의 승리여서 그 결과가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어 안방 2차전에서 통렬한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말레이시아에 1-0 승리를 이끌어내 10년만의 스즈키컵 우승이라는 대단원의 결실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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