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이만기, 족발 부터 콩죽까지...오산의 맛 제대로 봤다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1 2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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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오산의 맛을 제대로 봤다.


31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오산으로 떠난 이만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기가 방문한 경기 중남권의 오래된 중심지 오산에는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인생의 봄날을 기다리게 하는 특별한 손맛들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색시장에는 한 부부와 '칠공주' 딸들이 함께 일궈가는 족발집이 명물로 통한다. 이곳의 주력 메뉴인 '마늘족발'은 각종 약재와 함께 2시간 넘게 삶아낸 족발에 볶은 마늘과 채소, 새콤한 소스를 곁들인 별미다. 30년 전 맏며느리로서 세 아이를 등에 업고 족발을 삶으며 생계를 지탱했던 어머니의 치열한 삶은 이제 장성하여 가게를 지키는 딸들의 든든한 조력으로 이어지며 시장의 명맥을 잇고 있다.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평택 미군 부대에서 7년간 근무하며 장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셰프의 수제 햄버거도 오산의 빼놓을 수 없는 맛이다.

셰프는 미 8군 귀빈들에게 대접하던 정통 미국 가정식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때 목디스크 수술 도중 심정지라는 죽음의 문턱을 경험했던 셰프는 다시 얻은 삶의 소중함을 두툼한 패티와 치즈가 어우러진 햄버거 한 그릇에 담아내며 손님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지마을인 서랑동 고택에서는 94세 노모를 향한 아들의 지극한 효심이 담긴 콩죽이 끓는다. 평생 6남매를 키우기 위해 헌신한 어머니를 위해 아들은 매일 장작을 패고 아랫목을 확인한다. 이가 성치 않은 노모를 위해 홀아비밤콩을 갈아 정성껏 저어 만든 따뜻한 콩죽 한 그릇은 혹독한 한파를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자 오산에서 만난 가장 따뜻한 보양식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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