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옥주현 캐스팅 몰아주기 논란…소향 "할많하말" 심경 고백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9 0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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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주현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개막을 앞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주연 배우 옥주현에게 출연 회차를 과도하게 배정했다는 이른바 '캐스팅 몰아주기'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같은 배역에 캐스팅된 배우 김소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미심장한 심경을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이 공개한 1차 캐스팅 스케줄에 따르면 타이틀 롤인 안나 역의 총 38회 공연 중 옥주현이 23회를 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트리플 캐스팅된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은 7회 무대에 오르는 데 그쳤다.

옥주현이 전체 회차의 60% 이상을 독식한 셈이다. 특히 김소향의 경우 배정된 7회 중 5회가 낮 공연에 치중되어 있어, 주요 시간대 공연이 특정 배우에게 쏠려 있다는 지적이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소향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밤 밤 밤. 할많하말"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옥주현 인스타그램)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김소향이 편중된 캐스팅 스케줄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관객들 또한 배우별 회차 비중의 편차가 유독 심해 원하는 배우 조합을 볼 기회가 박탈되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캐스팅과 회차 배분은 제작사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관계자는 라이선서와의 협의 과정, 총 공연 회차의 축소, 배우들의 개인 스케줄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어렵게 정리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최근 뮤지컬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티켓 파워가 검증된 배우를 앞세우는 경향이 강해졌으나 이번처럼 주연 배우 간 회차 차이가 극심한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톨스토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대작 뮤지컬이 개막 전부터 캐스팅 불균형 논란에 직면하면서 향후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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