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사망 1주기 추모식…구준엽, 27년 전 선물 받은 코트 입고 눈물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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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준엽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대만의 국민 배우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된 가운데 남편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추모 동상을 바치며 고인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구준엽은 신베이시 진바오산 묘지에서 열린 서희원의 사망 1주기 추모 조각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공개된 동상은 두 손을 가슴에 포개고 미소 짓는 고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구준엽이 수개월 동안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구준엽은 27년 전 서희원으로부터 선물 받아 소중히 간직해 온 코트를 입고 등장해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조각상이 공개되자 구준엽은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도 다음 생에는 영원히 함께 있자며 죽도록 보고 싶다는 애틋한 심경을 전했다.

이번 제막식에는 서희원의 어머니와 동생 서희제를 비롯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언승욱, 주유민 등 대만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한국에서는 그룹 클론으로 함께 활동했던 강원래가 휠체어를 타고 자리를 지켰으며 개그맨 홍록기와 슈퍼주니어 최시원 등 평소 고인 및 구준엽과 인연이 깊었던 동료들이 참석해 슬픔을 나눴다.

 

▲(사진, 구준엽 인스타그램)




서희제의 말에 따르면 구준엽은 아내를 떠나보낸 뒤 거의 매일 묘지를 찾아 자리를 지켰으며, 서희원의 마지막 3년은 남편 덕분에 평안하고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처음 만나 짧은 교제 후 헤어졌던 구준엽과 서희원은 20여 년 만에 다시 연락이 닿아 2022년 영화 같은 결혼식을 올리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서희원은 드라마 '유성화원'의 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큰 인기를 누렸으나 지난해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이 악화돼 향년 48세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두 사람의 재회는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지 않고 기다려온 구준엽의 일편단심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나 결혼 3년 만에 닥친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은 여전히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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