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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MBC가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불거진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기존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전격 폐지했다.
이에 따라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 금채림 등 기존 MBC 기상캐스터 전원이 계약 종료와 함께 회사를 떠나게 됐다.
MBC에 따르면 기존 기상캐스터들과의 계약을 모두 종료했다. 고인의 입사 동기인 금채림은 자신의 사SNS를 통해 “사랑하던 일과 직업이 사라진다는 사실 앞에 아쉬움과 먹먹함이 남는다”라며 퇴사 심경을 전했다.
MBC는 앞으로 기존 기상캐스터가 맡아온 날씨 코너를 정규직 중심의 ‘기상기후 전문가’에게 맡길 계획이다. 신규 채용된 전문가들은 단순한 날씨 전달을 넘어 전문적인 취재와 콘텐츠 제작까지 담당하게 된다.
이번 개편의 발단은 2024년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의 유서에서 시작됐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 A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호소가 담겨 큰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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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
유족은 A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고용노동부 또한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조직 내 괴롭힘이 있었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기상캐스터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되자 MBC는 정규직 중심의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제도 개편이 결과적으로 기존 기상캐스터들의 대거 퇴사로 이어진 점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인의 유족 측은 딸의 동료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잃게 된 상황에 대해 반발하기도 했으나 MBC는 신규 전문가 채용 과정에서 기존 캐스터들에게도 지원 기회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형준 MBC 사장은 지난해 10월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고인에게 명예사원증을 전달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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