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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2TV '친밀한 리플리'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욕망과 거짓으로 점철됐던 비극의 고리를 끊어낸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속죄와 성장을 선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일 7시 50분 방송된 KBS2TV '친밀한 리플리'(연출 손석진/극본 이도현)101회에서는 진태석(최종환 분)의 죽음 이후 남겨진 이들이 건향그룹을 떠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난숙(이승연 분)은 아들 주하늘(설정환 분)을 위해 자신의 과오를 모두 인정하고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면회를 온 주하늘이 외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전하며 처음으로 "어머니 건강히 계시라"고 인사를 건네자 공난숙은 아들에게서 들은 진심 어린 호칭에 행복한 눈물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공난숙은 아들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 꼭 다시 돌아오라는 당부로 참회의 마음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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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2TV '친밀한 리플리' 캡처) |
건향그룹의 권력을 둘러싼 갈등도 일단락됐다. 차정원(이시아 분)과 주하늘, 한혜라(이일화 분)는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반면 끝까지 욕심을 버리지 못했던 주영채(이효나 분)는 진세훈(한기웅 분)을 다시 회장직에 올리려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은 진세훈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자신의 처지를 인과응보라 치부하며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공난숙은 한혜라에게 주하늘과 구영수를 보살펴달라는 부탁과 함께 주영채가 헛된 욕망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건향에서 내쫓아달라는 마지막 요청을 남겨 복잡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주인공 차정원과 주하늘의 로맨스는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주하늘은 파리행 티켓을 건네며 함께 떠나 소소한 행복을 누리자고 제안했으나, 차정원은 아직 스스로 행복해질 자격이 없다며 동행을 거절했다. 차정원은 "운명이라면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기약 없는 약속을 남긴 채 주하늘을 홀로 보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끊어지지 않았다.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여행 칼럼니스트로 변신한 주하늘은 자신의 책이 출간된 서점에서 차정원과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주하늘은 과거와 변함없는 모습으로 식사를 제안했고 차정원이 이를 미소로 화답하며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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