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국감 여야 충돌..."혀 깨물고 죽지"vs"품위 문제"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7 17: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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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황용수 원자력통제기술원장, 김석철 원자력안전기술원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김 이사장이 대표적 탈원전주의자라며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결이 맞지 않아 스스로 물러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이사장에게 “탈핵운동가에게 무슨 전문성이 있느냐”며 “이런 분이 어떻게 원자력 발전을 전제로 운영되는 재단 이사장을 잘하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과방위에서 국민의힘은 김 이사장을 투명인간 취급하겠다”며 “정치인 출신 이사장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김 이사장이 19대 정의당 국회의원 출신임을 언급하면서 “정의당 당원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느냐.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다. 혀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을 하냐”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의원님은 질문할 자유가 있지만 저의 신상에 대해 굉장히 폭언에 가깝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라”고 반박했고 소동이 빚어졌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지금 무슨 말이야. 어디”라며 고함을 질렀고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제지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당한 사퇴 압박이라며 맞섰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정책이나 가치관, 신념은 다를 수 있고 그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면서도 “‘혀 깨물고 죽으라’는 표현을 어떻게 국감에서 하느냐. 그것은 품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도 “객관적으로 봐도 ‘혀 깨물고 죽으라’는 발언은 좀 심했다. 인신공격성, 모욕성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김 이사장에게는 “의원들이 불편한 이야기를 해도 참고 견뎌달라. 지켜보는 국민들이 판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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