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에서 25~44세 미혼남녀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혼인신고는 결혼식 이후에 하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그 이유는 ‘결혼에 대한 확신 문제’라는 답변이 37.1%로 가장 많았다.
혼인신고 시점으로는 ‘결혼식 후 1~6개월 사이’(37.3%)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기간 상관없이 아이를 낳은 뒤’(22.1%), ‘결혼식 후 6개월 이후’(17.8%), ‘결혼식 전 1~6개월 사이’(12.2%), ‘결혼식 6개월 이전’(6%) 등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의 혼인신고 희망 시점은 평균 ‘결혼식 후 2.7개월’로 집계됐다. 평균 혼인신고 희망 시점은 여성이 ‘결혼식 후 4.2개월’로 남성(1.2개월) 대비 늦게 하길 원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혼인신고를 희망하는 시점이 늦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결혼식 이후 혼인신고 하길 원하는 응답자(남 46.6%, 여 63.5%)가 혼인신고를 미루는 이유는 ‘결혼에 대한 확신 문제’(37.1%) 때문이었다. 이어 ‘전세자금 대출 및 청약 등 주거 마련 문제’(27.8%), ‘혼인신고에 큰 의미를 안 둬서’(17.7%)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결혼에 대한 확신 문제’(47.2%), 남성은 ‘전세자금 대출 및 청약 등 주거 마련 문제’(30.6%)를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아 남녀 간 의견 차를 나타냈다.
결혼식 이전 혼인신고 하겠다고 답한 이들(남 24%, 여 12.3%)은 그 이유로 ‘전세자금 대출 및 청약 등 주택 마련 문제’(41.9%), ‘결혼에 대한 확신 문제’(19.6%), ‘혼인신고에 큰 의미를 안 둬서’(18.2%)를 들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8%였으며, ‘자유롭고 싶어서’(26.3%), ‘혼인신고에 큰 의미를 안 둬서’(23.2%)와 ‘전세자금 대출 및 청약 등 주거 마련 문제 때문’(20%)이 그 이유였다.
과반에 육박하는 47.5%가 혼인 전 협의(약속)는 필요하다고 여겼으며, 주로 남성은 경제적 관련, 여성은 가정 생활 관련 항목에 대한 논의를 원했다.
혼전 계약서에 대해서는 ‘계약까지는 아니지만 혼전 협의는 필요하다’(47.5%)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어 ‘일정 부분 필요하다’(32%), ‘필요 없다’(9.9%), ‘매우 필요하다’(10.7%) 순이었다. 혼전 계약서가 필요 없다는 인식은 남성(13.1%)이 여성(6.6%)보다 많았다.
결혼 전 합의해야 할 사항으로 남성은 ‘결혼 후 재산 관리’(53%)와 ‘이혼 후 재산 분할’(36.2%), 여성은 ‘결혼 후 가사 분담’(54.5%)과 ‘가정 행동 수칙’(54.3%)을 가장 우선시했다.
이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미혼남녀가 많아지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이혼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긍정 응답이 42.6%로 가장 높았고, ‘보통’ 44%, ‘부정’ 13.5% 순으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이혼에 대해 ‘긍정’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성별 간 격차는 컸다. 긍정 인식률은 남성 26.2%, 여성 59%로 집계됐다.
결정적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가 73.5%로 가장 높게 예상됐다. 이어 ‘가정 소홀’(54.8%), ‘가족과의 갈등(시댁·처가)’(53.1%), ‘외도’(50%), ‘경제적 무능력’(33.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성(性)적 불화’(20.6%), ‘자녀 양육에 대한 생각 차이’(20.5%), ‘과도한 업무’(8.1%)를 비교적 주요 이혼 사유로 꼽은 반면, 여성은 ‘가족과의 갈등(시댁·처가)’(62.5%), ‘가정 소홀’(59.3%), ‘외도’(53.4%)에 대한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학력이 낮을수록 ‘성(性)적 불화’를, 학력이 높을수록 ‘성격 차이’를 결정적 이혼 사유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결혼과 이혼, 비혼에 대한 인식이 단일한 방향이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조건에 따라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혼인 시점, 제도 인식, 이혼에 대한 태도까지 전반적인 인식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듀오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결혼을 고려하는 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상대를 만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을 강화하고, 매칭 시스템을 보다 정교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25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11월 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1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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