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페인트 제조공장 화재 발생…60대 작업자 전신 화상 중상

이상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2 16: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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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한 페인트 제조 공장 화재 현장(사진: 창원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한 페인트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2일 오전 8시 14분께 발생한 이번 화재는 공장 지붕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이 나자 다량의 검은 연기가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현장 주변에서는 검은 연기를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르며 소방당국에 총 4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공장 관계자인 60대 남성 A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공장 일부 설비와 생산시설도 불에 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0대와 인력 43명을 투입해 약 26분 만인 오전 8시 40분께 화재를 모두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지붕에서 처음 불길이 시작됐다는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페인트 제조 공정 특성상 다량의 인화성 물질과 유기용제가 사용되는 환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공장 지붕 부근에서 최초 화염이 목격된 점을 고려할 때 전기설비 과열이나 노후 배선에 따른 전기적 요인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페인트 제조시설 내부에는 휘발성이 강한 화학물질 증기가 체류할 가능성이 높아 환기 부족 상태에서 작은 불꽃이나 스파크만으로도 급격한 연소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설비에서 발생한 열 축적이나 정전기 역시 화재 확산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페인트 제조 공장은 일반 제조시설보다 화재와 폭발 위험성이 높은 만큼 인화성 물질 관리와 전기설비 안전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일부 사업장에서는 노후 전선과 분전반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환기설비 유지관리가 미흡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유기용제 보관 및 취급 구역에서는 방폭형 전기설비 사용과 정전기 제거 장치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현장 관리가 부족할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전기안전 진단과 함께 인화성 물질 저장구역 분리 운영 및 화재감지설비 강화를 통해 유사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근로자 대상 화재 대응 교육과 초기 소화훈련을 정례화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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