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 철제 구조물 제방도로 4분의1까지 침범....승용차만 간신히 통과 가능
20가구 안팎 마을은 도로에 가로막혀 외딴 섬처럼 고립..."수사 필요" 주장
문화재‘입석(선돌)’보려는 방문객 접근성 떨어지고 수재시 구조에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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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외곽순환도로 장성분기점∼광주 광산 본량IC 구간 중 황룡강을 건너는 교량 부분의 교각 구조물이 제방도로까지 돌출돼 있어 승용차만 간신히 지날 수 있는 기형적인 구조다. /신윤희 기자 |
특히 최근 황룡강을 가로질러 건설한 교량이 높이 2.5m로, 트럭 통과를 제한할 정도로 낮아 안전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매일안전신문이 주민 제보로 취재한 광주외곽순환도로 장성분기점∼광주 광산 본량IC 구간 중 황룡강을 건너는 교량 부분은 제방도로 위를 지나는데 승용차만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제방도로는 본량 산수동 북창마을에서 송산동 송산유원지 부근까지 이어지는 길로, 일반 차량은 물론이고 트랙터 등 농기계들이 지나다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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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외곽순환도로 장성분기점∼광주 광산 본량IC 구간 중 황룡강을 건너는 교량 부분의 교각 구조물이 제방도로까지 돌출돼 있는 데다가 높이 표지판도 따로 없어 위험스런 모습이다. /신윤희 기자 |
건설사 측이 제방도로 옆에 돌아가는 우회로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도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봐도 이상할 정도로 기형적인 도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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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곽순환도로 장성분기점∼광주 광산 본량IC 구간 중 황룡강을 건너는 교량 부분에서 위험표지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교각 구조물에 '충돌주의'라는 경고판이 있을 뿐이다. /신윤희 기자 |
이 제방도로는 황룡강과 어등산, 용진산을 감상하면서 달리는 자전거길로 라이더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광주외곽도로 장성분기점∼본량IC 구간이 산수동 입석마을을 주변 마을들과 단절시키는 형태로 설계된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광주제3순환도로로도 불리는 광주외곽순환도로는 호남고속도로 장성분기점에서 본량IC~나주 양촌IC~화순IC~대덕분기점~북광주IC~진원IC~장성분기점을 잇는 총 연장 106.4㎞의 순환도로다.
국토교통부가 2015년 9월 고시(제2015-643호)한 문제의 산수IC∼장성분기점 구간은 광산구 산수동과 전남 장성군 남면 분향리 9.7㎞구간을 잇는 도로로 올해말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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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외곽순환도로 장성분기점∼광주 광산 본량IC 구간이 광주 광산구 산수동 입석마을 앞을 지나다보니 이 마을은 도로와 황룡강 사이에 외딴 섬처럼 갇히는 상황에 놓였다. /신윤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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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광산구 산수동 입석 마을은 마을 앞으로 지나는 국가지원지방더 제49호선과 광주외곽순환도로 장성분기점∼광주 광산 본량IC 구간으로 에워싸여 외딴 섬처럼 고립된 형국이다. /신윤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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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광산구 산수동 입석마을의 문화재 선돌. |
이 구간은 도로가 20가구 안팎의 작은 입석마을 앞을 지나가다 보니 이 마을은 광주외곽도로와 황룡강 사이에 고립된 공간이 돼 버렸다.
더군다나 이 마을 앞으로는 2012년 개통된 국가지원지방도 제49호선 구간이 지나고 있다. 광주외곽순환도로 산수IC는 이 마을 바로 앞 제49호선과 연결된다.
이 탓에 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지역 역할을 하는 평촌마을 뿐만 아니라 인근 감동마을이나 북창마을 등 주변과 단절되다 보니 주로 노인들이 생활하는 마을이 커뮤니티 공동체에서 소외되고 고립되는 셈이다. 이 마을은 한때 40가구가 넘기도 했다.
특히 이 입석마을에는 광산구에서 소개하는 25개 문화재 중 하나인 ‘입석(선돌)’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도 등록돼 있다.
광산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입석마을은 황룡강 유역의 들판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로, 입석(선돌)이 동네 주민의 집 마당에 서 있어 다른 지역의 입석들과 다른 점을 볼 수 있다.
광주외곽도로가 마을 앞을 지남에 따라 이 선돌을 보려는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 셈이다.
이 뿐만 아니라 2022년 8월 폭우때 마을이 거의 잠겨 주민들이 대피했을 정도로 배수시설이 취약해 수해시 대피나 구조 등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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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석마을(붉은색 큰원) 앞으로는 국가지원지방도 제49호선(하늘색 점선)이 지나고 올해말 완공 목표로 연결하는 광주외곽순환도로 구간(파란색)이 지난다. 붉은색 작은원은 황룡강을 가로지르는 광주외곽순환도로 교량 부분이 제방도로와 위태롭게 만나는 지점이다. |
이 구간과 바로 연결되는 남장성분기점~진원IC 구간이 장성군 진원면 지역 단절과 기본권 침해로 인해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공사에 차질이 빚은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이 마을의 고립 구조는 비상식적이라고 할 정도로 심하다.
이 마을 출신 한 출향인은 “고향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화만 난다. 마을이 육지 속 외딴 섬 같은 지역이 돼 버린 데다가 제방도로로 다니기에도 불편해 속상하다”면서 “마을을 가둬버리는 공사를 순순히 동의했을 주민이 얼마나 됐을지 궁금하다. 수사기관을 통해서라도 무슨 과정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낱낱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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