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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이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일본 각료들의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 참배‧봉납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유감을 표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날 오전 추계 예대제를 맞아 도쿄 구단시타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로, 그는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을 봉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가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와 올해 4월 춘계 예대제,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참배는 실시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관계자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참배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 외에도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이 마사카키를 봉납했으며, 앞서 지난 14일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또한 초당파 의원연맹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18일 일제히 참배할 예정이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당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에게 존숭(尊崇)을 표하는 것은 나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각종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봉납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 잘못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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