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은 ‘최후의 만찬’ 못 봐요”… 伊 올림픽 차별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8 15: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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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 문화유산이 외교 일정 무대가 되면서 일반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8일(이하 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보관된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은 지난 5일부터 8일 오전까지 일반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관람 공간 외벽에는 통제 안내문이 부착됐으나, 제한 사유는 명시되지 않았다.

이 기간 밀라노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중국,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등 여러 국가 대표단이 성당과 인근 브레라 미술관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밴스 부통령은 개막식 다음 날 아침 ‘최후의 만찬’을 관람했다.

작품 관리 책임자인 안젤로 크레스피 그란데 브레라 관장은 “최근 방문이 관광을 넘어 국제 관계 차원의 일정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안내 없이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주말 일정으로 밀라노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재관람 기회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VIP 이동에 따라 성당 주변 대중교통이 우회 운행되자 시민들 불만도 이어졌다. 일부 시민은 “예고 없는 교통 통제가 일상에 직접적인 불편을 줬다”고 호소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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