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능력인정서 채용 활용·NCS 인사관리 확산…우수사례 20개 선정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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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산업인력공단, 개인 경력관리부터 기업 채용·교육·평가 활용사례 선정
▲ 직무능력은행제 개념 [노동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직무능력인정서로 신입채용 과정의 자격·경력 증빙 부담을 줄이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인사관리에 적용해 업무오류·안전사고를 감소시킨 사례 등이 올해 직무능력은행·NCS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2026년도 직무능력은행 및 NCS 기업활용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별도로 진행했던 직무능력은행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과 NCS 기업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올해 처음 통합했다. 두 부문에서 각각 10개씩 총 20개의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직무능력은행 단체 부문 최우수상은 강원랜드가 받았다. 강원랜드는 올해 신입직 채용부터 자격·경력 증빙에 직무능력인정서를 활용했다. 1차 채용에서 20명이 인정서를 제출해 총 62건의 개별 증빙을 대체했으며, 인정서 이용자에게는 추가자료 재제출 요구 없이 검토가 마무리됐다. 기존 증빙 방식 이용자에게는 5건의 추가자료 요구가 발생했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이 자격·교육·훈련·경력 등 여러 곳에 흩어진 직무능력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필요할 때 직무능력인정서를 발급받아 취업이나 경력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23년 9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8월 말 기준 직무능력계좌는 누적 11만761건, 직무능력인정서는 14만7382건이 발급됐다. 현재 자격·교육·훈련·경력 분야의 19종 정보가 연계돼 있다. 

 

제도의 법적 근거는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에 마련돼 있다. 법 제25조는 개인별 직무능력정보의 수집·관리·제공과 직무능력정보시스템 운영 근거를 두고 있으며, 제26조는 개인별 직무능력정보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 개개인이 습득한 직무능력을 인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직무능력인정서도 같은 법 제26조에 근거해 발급된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에는 14년 넘게 절삭공구 설계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모 씨가 선정됐다. 이 씨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경력·자격·훈련 이력을 직무능력은행에서 관리하고 부족한 역량을 교육과 자격 취득으로 보완했다. 매번 일주일 이상 걸렸던 승진보고서 작성도 직무능력은행을 활용해 하루 만에 마무리했다. 

 

기업의 직무 중심 인사관리에서는 NCS 활용 사례가 선정됐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기술·태도를 국가가 표준화한 것으로, 기업의 채용과 교육·훈련, 배치·승진, 임금체계 등에 활용된다. 2025년 12월 고시 기준 24개 대분류, 81개 중분류, 273개 소분류, 1096개 세분류와 1만3296개 능력단위가 개발돼 있다. 

 

NCS 기업활용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에너넷은 2022년 NCS를 도입한 뒤 직무분석을 시작으로 채용·교육·평가·임금체계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새로 생긴 직무도 외부 컨설팅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분석해 약 30개 직무의 직무기술서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신입사원 정착률은 69.36%에서 82.67%로 13.31%포인트 높아졌고, 업무오류·안전사고는 31건에서 23건으로 줄었다. 보도자료는 이를 약 30% 감소한 것으로 제시했다. 안전사고만을 별도로 집계한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밖에 아성플라스틱밸브는 NCS를 기반으로 직무별 역할과 역량을 정하고 채용·교육·평가·보상 체계를 직무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직률은 2022년 16.5%에서 2025년 8.7%로 낮아졌다. 

 

편도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직무능력은행과 NCS는 개인의 생애 경력관리와 기업의 직무중심 인사관리를 뒷받침하는 핵심 도구”라며 “앞으로도 직무능력은행과 NCS가 현장에서 더욱 폭넓게 활용되어 개인의 경력개발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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