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파라인플루엔자 확산세 지속...영유아 감염 주의

이종삼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4: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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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청 전경(사진: 제주도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제주지역에서 여름철 대표 호흡기 감염병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높은 검출률을 보이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유아에서 감염이 집중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증가 조짐을 보여 방역당국이 호흡기 감염병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국가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사업(K-RISS) 분석 결과 최근 제주지역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파라인플루엔자 검출률은 23주차 25.9%를 시작으로 24주차 35.0%, 25주차 31.6%, 26주차 41.2%, 27주차(6월 28일~7월 4일) 33.3%를 기록했다. 최근 7주 연속 20% 이상의 검출률을 보이며 전국 평균(23주 18.0%, 24주 25.9%, 25주 24.6%, 26주 25.2%)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감시 결과에서는 0~6세 영유아에서 가장 높은 검출률이 확인됐다. 파라인플루엔자는 발열과 콧물, 인후통 등을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로, 매년 늦은 봄부터 여름철까지 유행하는 특징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증가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검출률은 그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27주차에는 12.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최근 4주간 코로나19 검출률이 1~2%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계열 하위 변이인 BA.3.2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냉방기 사용 증가와 실내 활동 확대로 환기가 부족해질 경우 호흡기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파라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오순미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호흡기바이러스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도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호흡기바이러스 감시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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