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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청 전경 |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경기도가 김포시에서 말라리아 군집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 두 번째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도는 역학조사와 집중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며 추가 감염 차단에 나섰다.
경기도는 3일 김포시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파주시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내려진 지역 경보다.
말라리아 경보는 질병관리청의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해당 지역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동일 시·군·구에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매개모기의 일평균 개체 수가 2주 연속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발령된다.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경보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6월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김포시에서 처음으로 군집사례가 확인되면서 내려졌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환자 2명 이상이 14일 이내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나타났고, 거주지가 서로 1km 이내에 위치한 경우를 의미한다.
도는 감염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주변 위험요인 등을 확인하는 심층 역학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 노출 여부를 조사해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김포시에는 지역 의료기관과 약국을 중심으로 의심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도록 했으며, 재난문자와 언론 등을 활용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감염 위험과 예방수칙을 적극 안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환자 발생 지역과 매개모기 서식지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신속진단검사와 예방약 지원 등 말라리아 경보에 따른 방역 조치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8월 3일 기준 전국 말라리아 환자는 2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 환자는 124명으로 전체의 약 53.9%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발생 규모를 보이고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위험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해 질 무렵부터 해 뜰 때까지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야간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밝은색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얼굴을 제외한 노출 부위에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수시로 점검하고 모기장을 활용하는 등 모기 유입을 차단하며, 필요 시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또는 군 복무 후 오한과 고열, 발한이 반복되거나 두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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