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체험교육 학교로 찾아간다…드론·AI 실습 운영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6 14: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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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시설 접근 어려운 지역 학교 방문…지역별 교육 기회 확대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교 50여 곳에서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우주항공 체험교육이 연말까지 100회 운영된다.

우주항공청은 26일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과 임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우주항공 교육'을 지난 2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은 오는 12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약 2천 명의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번 사업은 우주항공 관련 시설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우주항공 현장 방문이나 행사 참여 방식과 달리 교육기관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과학·기술·공학·수학을 융합한 STEM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주탐사와 우주수송, 위성, 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총 6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학생들의 학년과 학교별 교육 수요에 따라 실습 내용을 달리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AI 카메라로 대상을 인식하고 분류하는 우주생물 탐지 임무가 진행된다. 초등학생들은 생성형 AI와 디자인 도구인 캔바를 활용해 우주항공 관련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에게는 별자리의 원리를 탐구하고 자신만의 별자리와 이야기를 만드는 교육이 제공된다. 중학생 대상 드론 물류 프로그램에서는 배송 경로와 장애물을 고려해 물품을 운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에는 발사체와 위성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고등학생은 AI와 디지털 제작 도구를 이용해 우주를 주제로 한 게임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활동에도 참여한다.

교육 내용과 수준은 학교급과 지역 여건, 학교별 수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은 정규 교육시간과 방과 후 시간 등을 활용해 진행되며, 회당 20명씩 총 100회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 장소는 지역별 교육청을 통해 신청한 전국 50여 개 초·중·고등학교다. 경남 사천시 대성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경기 김포시 운양초등학교 등에서 교육을 진행하며, 특히 우주항공 관련 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우주항공청은 그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주항공 연구·개발 현장을 체험하는 '스페이스 캠프'와 전문가 초청 강연인 '우주항공 토크콘서트'를 운영해 왔다.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고흥군 인근에서 열린 제4회 스페이스 캠프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고등학생 3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모형 로켓 제작과 실험을 통해 발사체 개발 과정을 학습하고 누리호 5차 발사를 현장에서 관측했다.

앞서 9월 28일 사천시청에서 열린 우주항공 토크콘서트에는 시민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시 우주항공 분야의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과 AI 시대 우주항공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번 찾아가는 교육은 기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학교에도 우주항공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 시행과 관리는 우주항공청이 맡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과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실제 교육은 수행기관을 통해 각 학교에서 진행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 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우주항공을 경험하고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번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우주항공에 대한 관심을 갖고, 미래 우주항공 분야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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