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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강 공사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과 같은 공법을 사용한 고속도로 3곳 공사가 중단됐다. 안정성 검증을 거친 후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강 공사현장에서 이용한 공법은 교각 사이를 잇는 상판과 보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이다.
거더(Girder)는 다리 상판 밑에 깔아 대들보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보통은 크레인으로 지상에서 거더를 들어올려 설치하는데, DR거더는 특수 설치장비인 런처를 활용해 거더를 양옆에서 밀어 설치하는 방법이다.
이번 사고 현장은 지상에 도로와 하천이 지나갔기에 런처를 활용했고, 런처가 교각 위에 거더를 올려두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을 공사에 활용하고 있는 고속도로 공사현장은 전국에 3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토부는 각 지방국토관리청에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을 사용한 공사현장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전파했다. 또 같은 공법을 적용한 일반국도 건설현장은 어디인지 파악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안성시 서운면사무소에서 관계기관과 안선 고속도로 건설현장 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고 경위와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안성시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여했다.
박 장관은 “연말부터 잇따른 안전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뒤 회의 참석자들에게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일하던 근로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날 78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수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을 방침으로 세웠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도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진상조사에 나섰다.
여러 차례의 합동감식을 통해 공법의 적설성과 작업자들의 시공과정 및 업무분장, 자재 내구성 및 안전교육 유무 등 전과정을 살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상당 기간 현장 보존이 필요하다. 붕괴한 교량의 크기나 발생한 인명 피해 정도를 감안했을 때 최소 수개월, 길게는 1년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초 2026년 말을 목표로 하던 고속도로 개통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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