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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 한강물놀이장(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물놀이시설을 통한 감염병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불검출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이용객이 많은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엔테로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검사는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됐다. 대상 시설은 뚝섬·여의도 야외수영장 2곳과 잠실·난지·양화·광나루 물놀이장 4곳 등 모두 6곳이다.
연구원은 각 시설에서 매주 한 차례씩 물을 채취해 총 18건의 시료를 확보한 뒤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했다.
검사 항목은 수족구병을 일으킬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와 유행성 각결막염 등 안과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2종이다. 검사 결과 18건의 시료 모두에서 두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최근 수족구병 발생이 늘면서 여름철 다수가 이용하는 물놀이시설의 감염병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라 추진됐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환자의 침이나 콧물, 가래, 대변, 수포에서 나온 진물 등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지는 과정에서 전파될 수 있다.
연구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한강 야외수영장 관리기관에 전달해 시설 위생관리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이용객들의 개인위생 관리는 필요하다. 물놀이 전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수건이나 물안경 등 개인용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발열과 발진, 입안 물집 등 수족구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눈 충혈과 분비물 등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영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감염병 발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선제적인 검사와 감시를 지속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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