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월 그믐 대조기 지역별 예상 최고조위 및 시간(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수면 높이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피서객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인천은 이달 14~15일 해수면이 ‘경계’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만조 전후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그믐 대조기 영향으로 평소보다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안가 주민과 피서객에게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11일 당부했다.
대조기는 음력 보름과 그뭄 무렵 조수 간만의 차가 커져 만조 때 해수면이 특히 높아지는 시기다.
국립해양조사원 예측에 따르면 이번 기간 인천과 군산, 창원, 제주 등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고조 정보가 ‘주의’ 단계 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조 정보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 저지대 침수 위험을 ‘관심-주의-경계-위험’ 등 4단계로 구분해 제공한다. 이 가운데 ‘주의’는 바닷물로 인한 침수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며, ‘경계’는 침수 가능성이 높은 단계다.
특히 인천에서는 오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고조 정보가 ‘경계’ 단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만조 시간과 맞물릴 경우 해안가 저지대와 도로 등 일부 지역에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일시적인 침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조기는 여름 휴가철과 겹치는 만큼 해안가를 찾는 피서객도 주의해야 한다. 바닷물이 빠르게 들어오면서 갯벌에 고립되거나 높은 파도와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산책로와 방파제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갯벌이나 갯바위 등을 이용할 때는 사전에 만조 시간을 확인하고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기 전에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해수면이 높은 시간에는 방파제와 해안가 저지대 등 위험지역 접근을 피하는 것이 좋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대조기 동안 지역별 만조 시간과 예상 해수면 높이를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실시간 해수면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침수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조사도 진행한다. 인천과 부산, 창원 진해·마산합포, 거제, 통영 등 5개 지역에서 드론 등 조사 장비를 활용해 해수면 상승에 따른 실제 침수 범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역별 실시간 해수면 높이와 고조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고조 정보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성신 국립해양조사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8월 그뭄 대조기 기간에는 해수면 상승폭이 커 해안가 저지대 침수뿐만 아니라 여르철 피서객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진다”며 “만조시간에는 지자체 등의 안내에 따라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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