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임플란트, 가격보다 의료진 숙련도와 치주 상태 살펴야

구하라 원장 / 기사승인 : 2026-09-08 13: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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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임플란트는 상실한 치아의 기능을 회복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치료 수요가 늘면서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저렴한 비용이나 할인 행사를 강조한 광고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비용은 치료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지만 가격만으로 치과를 선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환자의 잇몸과 치조골 상태, 신경관의 위치, 인접 치아와의 관계, 씹을 때의 교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치료이기 때문이다.

충분한 진단 없이 수술을 진행하면 임플란트의 위치나 각도가 적절하지 않거나 보철물이 반복적으로 빠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감염이나 신경 손상, 임플란트와 치조골의 결합 실패 등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 전에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진료 분야를 확인하고 진단부터 수술, 보철, 사후관리까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3D CT) 등 진단 장비를 활용해 치조골의 폭과 높이, 골밀도, 신경관 위치를 확인하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임플란트의 안정성과 사용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잇몸뼈와 치주조직의 상태다.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치조골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식립하면 임플란트가 뼈와 충분히 결합하지 못하거나 이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치주질환이 있다면 임플란트 수술에 앞서 염증을 치료하고 구강 위생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 치조골이 부족한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뼈이식 등 추가 치료를 검토할 수 있다. 다만 뼈이식 여부와 범위는 치조골의 상태와 전신질환, 수술 부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해야 한다.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 전신질환이 있거나 항응고제와 골다공증 치료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는 이를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약물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되며, 필요한 경우 해당 질환을 진료하는 의료진과 협의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임플란트를 식립한 뒤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에는 자연치아와 같은 치주인대가 없어 염증이 생기더라도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임플란트 주변에 치태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방치할 경우 주변 치조골까지 손상되는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 상태와 보철물, 교합을 확인해야 한다. 칫솔질뿐 아니라 치간칫솔과 치실 등 보조 구강관리용품을 사용해 임플란트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과를 선택할 때는 광고에 제시된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진단비와 수술비, 보철비, 뼈이식 비용 등이 포함된 금액인지 확인해야 한다. 사용하는 재료와 보증 범위, 사후관리 기간,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도 상담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치료는 식립 수술로 끝나지 않는다. 수술 전 치주 건강을 안정시키고 환자에게 맞는 위치와 방법으로 식립한 뒤 꾸준히 관리해야 치료 결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충분한 검사와 상담을 거쳐 치료계획을 세우고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대처 방법을 이해한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호산나치과 평촌점 구하라 대표원장(치주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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