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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연애결혼과 중매결혼 중 어느 쪽이 더 높은 결혼 만족도를 보이는지에 대한 논쟁은 오래 이어져 온 가운데 해외 연구에서 중매결혼과 연애결혼 간 사랑의 수준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하며 결혼 만족도는 만남의 경로보다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과정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2025년 국제 학술지 《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발표됐으며, 폴란드 브로츠와프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진은 중매결혼과 연애결혼이 모두 이뤄지는 여러 문화권의 기혼자 598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조사 대상에는 이그보족(나이지리아), 보티야족(히말라야), 메루족(탄자니아), 키메루족(케냐), 치마네족(볼리비아)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사랑을 친밀감, 열정, 헌신 등 세 가지 요소로 나눠 평가했다.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는 중매결혼과 연애결혼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일부 집단에서는 차이가 나타났지만, 특정 결혼 방식이 일관되게 더 높은 만족도나 사랑의 수준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보티야족과 치마네족에서는 연애결혼이 친밀감과 헌신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보티야족의 경우 결혼 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 관계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대로 탄자니아 메루족에서는 중매결혼이 오히려 친밀감과 열정 부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통해 중매결혼이 사랑이 부족하거나 관계의 질이 낮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은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부 관계의 만족도는 결혼이 시작된 방식보다 결혼 이후 형성되는 상호작용과 관계 유지 노력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듀오는 이번 연구가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다시 살펴볼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 역시 충분한 교제 과정을 거쳐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실제로 듀오 성혼회원의 95.5%가 7개월 이상 교제한 뒤 결혼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생활의 만족도는 만남의 방식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과 소통이 행복한 결혼 생활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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