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외여행객 증가...질병청, 여행지별 감염병 주의 당부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9 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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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감염병 예방수칙(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가별 감염병 위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우리 국민이 많이 찾는 주요 해외여행지를 대상으로 감염병 발생 현황과 예방수칙을 담은 '해외감염병 지도'를 공개하고, 여행 전 예방접종과 현지 위생관리, 귀국 후 건강관리까지 철저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8월달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해외 여행지 10곳의 감염병 위험 정보를 정리해 여행객들에게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기준 상위 10개 국가·지역을 방문한 우리 국민은 약 172만 명으로 전체 여행객의 71.1%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여행지별 감염병 특성을 고려해 모기매개감염병, 홍역, 고위험 감염병, 기본 개인위생 유의 지역 등으로 구분해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싱가포르와 대만은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여행객은 모기기피제를 수시로 사용하고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한편, 풀숲이나 산림지역처럼 모기가 많은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뎅기열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당 지역 방문객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하며, 검역관리지역에서 입국한 경우에는 검역소에서 무료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홍역 검역관리지역에도 포함된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높은 확률로 감염될 수 있다.

질병청은 해외 출국 전 홍역 백신(MMR) 2회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력이 없거나 불확실할 경우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한 뒤 여행할 것을 권고했다.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해외 방문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콜레라 감염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한편, 과일과 채소는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제거한 뒤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생고기와 채소를 다루는 도마를 분리 사용하는 등 식품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부 지역과 중국의 일부 성·시는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또는 페스트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뉴멕시코주에서는 페스트가 관리 대상이며, 중국도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쓰촨성 등 10개 성·시시가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중점검역관리지역에 포함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농장이나 축사 방문 시 가금류와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육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반면 일본과 홍콩은 별도의 검역관리지역은 아니지만 방문객이 많은 지역인 만큼 손 씻기, 기침 예절, 안전한 음식 섭취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은 해외여행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을 미리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뒤 입국하는 경우에는 Q-CODE를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하고, 귀국 후 발열이나 발진, 설사, 호흡기 증상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최근 해외여행 이력을 알린 뒤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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