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중이용업소 화재 5년간 466건·36명 사상...안전관리 우수업소 선정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09: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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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안전관리 우수업소 인증 표시(사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서울에서 최근 5년간 다중이용업소 화재가 460건이 넘게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화재 예방과 자율 안전관리 수준이 우수한 업소를 발굴해 인증하는 제도를 이어간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일 다중이용업소 가운데 소방안전관리 이행 수준이 우수한 25곳을 '소방안전관리 우수업소' 인정 예정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날 공고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서울지역 다중이용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466건으로,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화재의 약 1.7%를 차지했다. 이들 화재로 2명이 숨지고 34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3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지역 다중이용업소는 지난해 말 기준 3만4299곳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1만4808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시원 5180곳, 노래방 4853곳, 휴게음식점 1764곳, 단란주점 1751곳, 유흥주점 1669곳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소방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의 화재 위험을 낮추고 영업주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방안전관리 우수업소 인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수업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근 3년 동안 소방·건축·전기·가스 관련 법령을 위반한 이력이 없어야 하며 같은 기간 영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영업장 자체적으로 안전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종업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소방교육과 훈련을 진행했는지도 평가 대상이다. 교육·훈련 실시 내역 등 관련 기록 역시 갖춰야 한다.

서울소방은 지난 6~7월 우수업소 신청을 접수한 뒤 제출 서류와 현장 안전관리 실태 등을 확인해 25곳을 인정 예정 업소로 선정했다.

이번 명단에 대한 이의가 있는 경우 공고일부터 20일 이내 전자우편이나 서면을 통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서울소방은 이의신청 절차를 마친 뒤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에 우수업소를 최종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인증을 받은 업소에는 소방안전관리 우수업소임을 알리는 표지를 부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주요 포털에서 해당 업소를 검색할 경우에도 '소방청 인증 안전관리 우수업소' 정보가 표시된다.

인증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우수업소는 인정 이후 2년 동안 화재안전조사와 소방안전교육을 면제받을 수 있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는 자율적인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다중이용업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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