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한낮 기온 최대 1.8℃ 낮춰…활엽수·혼효림 효과 뚜렷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09: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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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유형별 도시숲 연속 관측…활엽수림·혼효림 1.5~1.8℃ 낮아
▲ 산림청 로고 (산림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활엽수림과 혼효림으로 이뤄진 도시숲이 여름철 한낮 도심보다 최대 1.8℃ 낮은 기온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 도심과 유형별 도시숲의 여름철 기온과 습도를 연속 관측한 결과 도시숲의 폭염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관측 결과 활엽수림과 침엽수·활엽수가 함께 자라는 혼효림의 한낮 기온은 도심보다 1.5~1.8℃ 낮았다. 

침엽수림도 도심보다 약 1.2℃ 낮았지만 활엽수림과 혼효림보다 기온 저감 폭은 작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여름철 무성해진 나뭇잎과 울창한 수관이 강한 햇빛을 차단하고 나무의 증산작용이 주변 공기의 열을 낮춘 결과로 분석했다. 수관은 나무의 가지와 잎이 우거진 윗부분을 말한다.

 

도시숲의 기온 조절 효과는 밤에도 이어졌다. 야간 도시숲 기온은 도심보다 1.3~1.6℃ 낮게 유지됐다.

 

도시숲이 낮 동안 기온을 낮추는 동시에 밤에는 도심보다 복사열을 적게 방출하면서 열대야 완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생활권 도시숲과 공원을 조성할 때 숲의 면적뿐만 아니라 나무의 종류와 식생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특히 활엽수와 침엽수가 어우러진 다층 구조가 한낮 기온을 낮추는 데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수민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사는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의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중요한 녹지 공간”이라며 “특히 다층 구조를 이루는 활엽수림과 침·활 혼효림은 폭염 저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 생활권 도시숲과 공원을 조성할 때 이러한 식생 구조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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