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무인도 좌초 여객선 운항 과실 추정...사고원인 조사 착수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09: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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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점검도 동시 진행
▲ 20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삼학부두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사진: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갈무리)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전남 신안군 한 무인도에 좌초한 2만6000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사고 발생 9시간여만에 인근 항구로 들어온 가운데 해경이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선체 조사에 나선다.

목포해경은 20일 퀸제누비아2호의 좌초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선체 조사를 시작하고, 섬에 올라타듯 좌초된 만큼 향후 운항을 위한 안전점검도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조사와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이날 정기운항편을 결항한다고 공지했다.

해경은 선장 또는 항해사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선체 내·외부를 비추는 CCTV와 항해기록저장장치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 전담반을 구성한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채수준 등 지휘부는 이날 전남 목포시 목포해경 전용부두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배가 변침(방향전환)을 뒤늦게 해 평소 항로를 벗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장과 항해사 등의 음주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경은 당초 알려졌던 발생 시각인 전날 오후 8시 17분보다 이른 8시 16분께 선박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퀸제누비아2호로부터 신고를 접수했다. 최초 신고자는 1등 항해사인 거승로 잠정 파악됐다.

다만, 119상황실 최초 신고자는 승객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선사와 승무원들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해경은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에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을 태우고 당일 오후 4시 45분께 제주에서 출발해 오후 9시께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선은 장산도 인근 무인도의 족도 위에 선체가 절반가량 올라서도 좌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했고, 사고 발생 3시간 10분만인 오후 11시 27분께 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을 이용한 구조를 마쳤다. 승객들은 모두 해경 함정 등으로 옮겨타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좌초 당시 충격으로 27명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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