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용화 앞둔 도심항공교통(UAM) 김포·인천공항서 11월 실증운행...운용개념서도 공개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8 14:58:22
  • -
  • +
  • 인쇄
초기 K-UAM 운용개념도. /국토교통부
초기 K-UAM 운용개념도. /국토교통부

[매일안전신문] ‘하늘을 나는 택시’ 상용화 서비스에 대한 밑그림이 공개됐다. 도로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을 이용하면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도심 40㎞ 안팎의 거리로 제한적인 UAM 대신에 외국에서는 거리의 한계를 벗어난 AAM(Advanced Air Mobility)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출발이 초보적인 단계로 평가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1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일대에서 UAM 비행시연을 통해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11일 국토부와 서울시 공동주치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1회 비행시연에 이어 두번째 시연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5년 상용화 노선으로 주목받는 김포·인천공항에서 서울 도심까지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 가능성을 선보이이고 운용개념서에서 제시한 UAM 운용시나리오를 검증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국토부를 이를 위해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 운용개념서는 K-UAM 상용화 단계별 운용전략과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정상 및 비정상상황에서의 운용시나리오 등 상용화를 위해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 전용 하늘길(항로)인 UAM 회랑(Corridor) 등 3차원 도심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단계별로 가장 눈에 띄는 운용 상 차이는 기내에 기장이 직접 탑승해 조종하는 초기 방식인지 원격조종하는 성장기 방식인지, 자율비행하는 성숙기 방식인지에 따라 각각 다르게 됐다는 점이다. 성장기에도 비상시 승객안전을 우선시해 기내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초기, 2030년부터 성장기, 2035년부터 성숙기의 UAM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AM은 전통적인 항공산업과 달리 활주로 없이 도심 교통 요지에 위치한 버티포트(Vertiport, UAM 이착륙장)를 환승센터, 터미널 또는 버스정류장처럼 활용한다.


또 UAM은 전기모터, 분산추진 등 친환경 저소음 기술의 발달로 도심 300∼600m의 저고도 공역을 운항한다. UAM과 운항 경로가 겹치는 헬기는 고도 300m 이하에서 비행한다.


그동안 국가가 전담하던 공항시설 운영과 항공교통관제서비스 대신에 혼잡한 도심 거점이나 저고도 공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포트 운영 및 UAM 교통관리 업무가 새로 도입된다. 민간도 버티포트 운영자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로 참여해 UAM 운항자(UAM 항공사)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점과 종점으로 한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용화 초기에는 고정된 형태 몇 개만 운영되지만, 버티포트와 노선 수가 많아지면 다수의 회랑이 복잡한 네트워크 형태(고정형 회랑망)로 발전한다. 성숙기에는 비행계획에 따라 만들어지고 없어지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적 회랑망으로 진화하게 된다.


이번 운용개념서는 민관협의체로 구성돼 지난 9월 중 개최된 UAM 팀코리아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앞으로 실증도 팀코리아 참여로 이뤄진다.


국토부는 각종 제도화가 필요한 사항은 UAM 특별법을 만들어 반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K-UAM 그랜드챌린지 등 민관합동 실증사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통해 본 운용개념서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팀코리아 황성규 위원장(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우리 기업, 학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민‧관이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자동차 등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고 생활화하는 국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UAM 팀코리아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중심에 서서 안전하고 편리한 첨단 도심교통체계인 UAM을 조기 상용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윤희 기자 신윤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