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연일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열돔(Heat Dome)현상’이 도무지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혹서기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현상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열돔 현상’은 미국과 아시아 등 주로 ‘중위도’ 지역에서 발생하며 해당 현상이 생기면 기온이 예년보다 5~10도 가량 더 높아져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발생 원인은 지상 5~7km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일어난다. 이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 모양을 닮아, ‘열돔’이라고 불리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상 5km까지 이루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그 위에 위치한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층이 한반도를 점유해 ‘열돔 현상’이 발생한다.
◆지구온난화, ‘열돔 현상’에 크게 한몫해
서울을 중심으로 ‘열돔 현상’이 발생해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온실가스 등에 의한 지구 온난화도 꼽을 수 있다.
지구의 에어컨이라 불리는 빙하는 온난화로 인해 녹아내리는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15~2019년에는 298Gt(2980억t)의 빙하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흰 눈은 햇빛을 반사 시키고, 땅은 흡수하는 성질을 지녔다. 반사물질이 사라지자 육지에 초강력 열돔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녹은 빙하의 물이다. 이는 바닷물과 합류해 수위를 높이고, 대기로 녹아들어 폭우와 태풍의 강도를 강화시킨다.
이 같은 문제와 더불어 이날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으로, 9호 태풍 ‘루핏’과 10호 ‘미리내’, 11호 ‘니다’ 3개의 태풍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태풍들은 4일 뒤인 10일 오전 9시경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 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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