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봄나물 종류인 머위, 취나물, 미나리, 참나물 등 4건에서 잔류농약이 기준보다 높게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시장, 마트 등에서 유통·판매 중인 봄철 다소비 농산물 322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머위, 취나물, 참나물, 미나리 등 4종에서 다이아지논 등 농약성분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머위의 경우 카두사포스라는 농약성분이 기준치인 0.01mg/kg보다 높은 0.19mg/kg가 검출됐으며 취나물은 다이아지논이라는 농약성분이 0.07mg/kg가 검출돼 기준치 0.01mg.kg를 초과했다.
참나물은 프로사이미돈 성분이 0.26mg/kg(기준치 0.05mg/kg)가 검출됐고 미나리는 클로르피리포스 성분이 0.18mg/kg(기준치 0.05mg/kg)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에서 폐기 등 조치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을 생산한 생산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관계기관에서는 해당 제품 생산자를 대상으로 농산물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농산물은 깨끗한 물에 일정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내기만 해도 흙이나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계절·시기별로 국민들이 많이 섭취하는 농산물에 대해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가 있어 봄나물 채취·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독초를 산나물로 오해해 섭취하는 안전사고는 총 25건(86명)으로 이 중 3명이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주로 2~5월에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봄에는 꽃이 피기 전 싹이 돋아나는 시기이므로 봄나물과 독초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봄나물인 ‘원추리’의 경우 독초 ‘여로’와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은데 원추리의 경우 잎에 털과 깊은 주름이 없으나 여로의 경우 잎에 털과 깊은 주름이 있다. 또 봄나물 ‘산마늘(명이)’와 독초 ‘박새’도 구별이 어렵지만 명이의 경우 한 줄기에 2~3장 잎이 있고 마늘 냄새가 강하게 나는 반면, 박새는 한 줄기에 어긋난 잎 여러장이 있고 잎 가장자리에 털, 주름이 뚜렷하다.
식약처는 “일반인은 봄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쉽지 않으므로 지나가다가 보더라도 채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전문가가 채취한 봄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독초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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