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신윤희 기자] 잠시 창문 밖을 보자. 초봄의 넉넉한 햇살이 손짓한다. 어서 나오라고. ‘코로나 블루’로 우울함이 그래도 조금은 씻겨 나가지 않는가.
다행이다.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64명으로 뚝 떨어졌다. 한때 하루 909명까지 나온 적 있다. 금방이라도 1000명대로 들어설 것 같았다. 바로 지난달 말 상황이다.
매일 정부가 내놓는 통계를 보면 우리 상황은 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14일 107명, 15일 76명, 16일 74명, 17일 84명, 18일 93명, 19일 152명, 20일 87명, 21일 147명, 22일 98명, 23일 64명. 100명을 기준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60명대로 떨어졌다. 다행스런 일이다.
절대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내부 불길을 잡는 것이 우선은 중요하다. 교회 등 종교시설과 요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강화한 이유다. 정부는 공직사회부터 아프면 쉬는 문화, 일이 끝나면 바로 귀가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독한 코로나19가 ‘저녁이 있는 삶’을 가져왔다는 게 기묘한 느낌이 든다.
왜 우리는 그토록 일에 얽매여 살았던가. 주52시간을 시행하면 뭔가 나라 경제가 폭삭 망할 듯 호들갑을 떤 기억이 생생하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내부적으로 불길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발 유입을 막는 일도 시급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64명 중에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사람이 14명(21.9%)이나 된다고 한다. 공항에서 더욱 방역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도 전날부터 모든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날에만 유럽발 입국자 1442명 중에서 유증상자 152명을 공항 격리시설에서 격리 후 진단검사를 했다. 증상이 없는 129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했다.
방역의 둑은 조그마한 구멍으로 무너질 수 있다. 팬데믹이 선언된 코로나19의 경우 더욱 그렇다.
결국 내부의 불씨를 잡고 외부로부터 방역의 둑을 튼튼하게 쌓는 길만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길이다.
한가지 분명히 해둘 게 있다. 코로나19의 해외발 ‘유입’을 막는 건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해외발 ‘역유입’을 막는다는 말은 제발 하지 말자. ‘역유입’의 뜻이 무엇인가. ‘역유입’은 우리가 해외로 퍼뜨린 무엇이 다시 우리한테 돌아올 때 쓰는 말이다.
작금의 코로나19의 원인을 두고 덩치 큰 미국과 중국이 옥신각신하고 있다. 굳이 중국 우한 발원설까지 여기서 따질 일은 아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퍼진 게 아닌 것만큼은 확실하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해외발 ‘유입’이지 ‘역유입’이 아니다. 정부 고위층이라는 분들까지 무심결 이런 단어를 쓰는 것이 유감스럽다.
가뜩이나 집콕의 생활이 이어지면서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데 은연 중 스스로 비하하는듯한 표현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창문 밖으로 휙 지나가는 봄바람이 얼핏 개나리며, 진달래며 하는 봄꽃 향기로 코를 간질이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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