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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외환 위기 당시 한국을 방문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 협상을 벌였던 스탠리 피셔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31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향년 81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피셔의 별세 소식을 말했다. 그는 수년간 지병을 앓아왔으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따.
1943년 잠비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피셔는 13세 때 짐바브웨로 이주했다.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MIT 교수 시절인 1978년 동료 루디거 돈부시와 함께 집필한 ‘거시경제학’은 2018년 13판까지 출간되며 전 세계 경제학도들의 필독서가 됐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 등이 그의 제자다.
피셔는 1990년대 후반 IMF 수석 부총재로 재직하며 아시아 금융 위기 대응을 주도했다. 1997년 말에는 직접 방한, 한국 정부와 구제 금융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 시민권자였던 그는 2005년부터 8년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맡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이스라엘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세계 최고의 중앙은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간 이스라엘 시민권도 취득, 이중 국적자가 됐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연준 부의장을 지내며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중앙은행을 이끈 유일한 인물이 됐다. 이 밖에도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시티그룹 부회장을 역임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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